"에이서의 성장전선 이상없다" 공격적 마케팅과 신속 제조개념의 도입으로 오는 2000년까지 2천억 대만달러 (77억 8천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이른바 "200/2000"전략을 세우고 세계 컴퓨터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 대만의 에이서사가 순조로운 항진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 8백50억 대만달러(33억달러)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에도 1천1백 억대만달러(42억8천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고있는 가운데 이런 추세대로라면 2000년의 2천억대만달러목표달성은 별 무리없을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에이서측도 컴퓨터시장이 계속 확대되는 추세이고 세계시장에서 자사의 브랜 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성공을 낙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PC가 점차 가전제품화 되어가는 추세에서 이제는 PC도 TV나 냉장 고처럼 브랜드 인지도가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는 점을 중시, 에이서는 자사 상표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여 왔다. 즉 지금까지 컴퓨터 생산량에서 세계 5위라는 막강한 저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중 상당량을 OEM판매에 의존하여 브랜드 인지도에 있어서는세계 유명업체에 다소 열세라고 판단, 자사브랜드판매에 주력한다는 전략을 구사한 것이다.
또한 에이서의 신속 제조 개념(Fast-Food Manufacturing Concept)은 기본적 으로 부품을 모듈화해 그때 시장수요에 신속히 대응하여 조립 생산함으로써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전략으로 수익성을 높이는 데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에이서는 자사의 매출목표가 한정된 자국내 시장보다는 세계시장 공략을 강화함으로써만 달성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미국, 유럽, 아시아시장을 대상으로 판매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로 에이서의 자국내 시장점유율은 계속 하락세를 나타내 수년전 25%에 서 현재 16%로 낮아졌다.
그러나 에이서는 이러한 자국의 시장점유율도 내년에는 다시 20%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재 연간 5천만대 수요를 형성하고 있는 세계 PC시장이 2000년까지 1억5천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현재 2.6%로 세계 7위를 차지하고 있는 시장 점유율을 그때까지 5%로 끌어 올려 세계 5위권안에 들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아무튼 "200/2000"고지를 향해 돌진하는 에이서의 기세를 꺾을만한 세력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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