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의 신용도는 얼마나 될까. 한마디로 말해서 그리 높은 점수를 받을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요즘 사회 전반에서 고개를 들고 있는 "속이는" 사건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인간이 생활하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의식주 조차도 믿을 수 없다. 가짜 상표의 의상은 물론이고 불량음식.부실 공사로 지어진 주택이 적지 않다. 지폐나 수표.채권을 위조하고 문서를 변조하는가 하면 심지어는 사람에 관한 것도 속인다. 학력과 경력을 위조하고 호적까지 도 바꾸고 있다. ▼최근 화폐를 대신하는 "플라스틱 머니"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미 정착된 현금카드나 크레디트카드에 이어 선불카드가 등장、 대학 도서관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잔돈을 거슬러 주거나 받을 필요가 없어 편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돈과 다름없는 선불카드도 보급되자마자 위.
변조가우려된다는 소식이다. ▼속이는 행태는 다양하지만 그 목적은 대부분 두 가지다. 부와 명예를 얻기 위해서다. 끊임없는 노력에 의해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을 하루아침에 얻으려고 하는 데서 속이는 자가 발생한다. 신용은 정 보화 사회의 필수조건이다. 따라서 위.변조는 정보화 사회의 적일 수밖에 없다. 정보화 사회를 앞당기기 위해서라도 위.변조에 대해서만은 특별한 대책 을 세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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