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천리안 주부동호회 회장) -홈PC시대의 주인은 주부 현재 서울지역 25%의 가정에 PC가 보급되어 있고 나머지 가정도 조만간 PC를 살 계획이 있다고 한다. 이제 PC는 더 이상 전문가가 일을 하는 도구나 회사에서 작업을 하기위한 도구로써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의 PC 즉 홈PC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특히 가정에서 컴퓨터의 역할이 중요시되려면 무엇보다 집안의 주인인 주부 가 그 컴퓨터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들의 교육을 담당하고 여러가지 가정일을 가장 많이 하는 주부가 집안에 들여놓은 컴퓨터의 주인이 되어야 진정한 가정용 PC, 가족용PC의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으로 본다.
어떻게 활용하면 가장 효율적이고 바람직한 홈PC가 될 것인가. 가족에게 컴퓨터를 가장 친한 친구로 만나게 하는 것이 그 하나의 방법이다.
우리 집에는 늘 꼬마손님이 북적거린다. 여섯살 된 우리집 꼬마의 친구들이 다. 이 꼬마손님들이 우리집에 몰려드는 것은 단 한가지 컴퓨터를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아이들 집에도 컴퓨터가 있으나 대부분 만지지 못하게 한다. 커버에 씌워진 컴퓨터는 생명력을 잃은 생물과도 같다. 컴퓨터는 쓰면 쓸수록 더욱 윤이나고 빛이 나는 도구이다. 쓰지 않는 컴퓨터는 그저 부담만 안겨주는 고철 덩어리일 뿐이다.
우리집 꼬마는 태어날 때부터 컴퓨터를 보고 자랐다. 키보드에 침을 흘리고모니터를 야구 방망이로 때리면서 컴퓨터와 친해졌고 겨우 손가락을 움직일수 있을 때부터 마우스를 가지고 놀았다.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는 컴퓨터, 이것이 홈컴퓨터이다.
나도 컴퓨터와 매우 친숙하다고 할 수 있다. 나의 아침은 모닝콜 사인 소리 와 함께 시작된다. 커피메이커에서 따뜻한 커피를 커다란 머그잔에 가득 담고 식탁위에 놓여 있는 컴퓨터에 전원을 넣고 모뎀을 통해 접속하는 것으로하루가 시작된다.
우리집에는 신문이 오지 않는다. 통신을 시작한 후 몇십 년간 보았던 신문에 대해 신문 사절 딱지를 커다랗게 붙여 놓았다. 신문 구독료를 통신료에 보태고 앉아서 편하게 뉴스를 볼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지나간 뉴스 클리핑까지 수월하게 할 수 있어 어렵게 신문을 오려붙혀가며 스크랩하지 않더라도 언제나 원하는 기사를 읽을 수 있다.
세상은 점점 발전해 가고 있다. 미래의 주인공이 될 아이들, 그 아이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은 주부이고 사회의 가장 기본 단위인 가정의 주인 또한 주부이다.
이제 주부 손으로 서재에 있는 컴퓨터를 거실로 내와야 한다. 그리고 홈컴퓨 터의 진정한 주인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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