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이헌조)가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미마이크로소프트사 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개인정보단말기(PDA)의 공동개발에 나선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사와 LG의 하드웨어 기술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접목해 3세대급 PDA를 공동개발 하기로 하는 내용의 가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의 이번 전략적 제휴는 가전.컴퓨터.통신을 결합한 멀티미디어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LG전자와 현재 보급돼 있는 윈도즈 환경을 최대한 활용 、 PC 및 정보단말기 분야에서 세계제패를 꿈꾸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전략 이 일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양사는 이에 따라 LG의 하드웨어 기술과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운용체계(OS)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접목해 내년 상반기중에 첫 제품개발을 완료、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동시 판매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가 개발하게 될 PDA는 초소형.초경량.초전력 소모량을 실현하고 전세계 적으로 1천5백만대 이상이 보급된 윈도즈 환경하의 PC와 접속해 상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고 휴대폰.삐삐 등 이동통신 기기와의 무선통신 기능을 통합, 활용할 수 있는 3세대급이다.
마이크로소프트사가 LG전자를 전략파트너로 선택한 것은 LG전자가 그동안 꾸준히 축적해온 PDA관련 기술력과 제품기획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으로, LG전자는 이번 제휴로 향후 멀티미디어 사업을 가속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PDA는 노트북PC의 기능에다 개인정보관리 등의 전자수첩.무선통신 기능을 통합한 차세대 정보단말기로 휴대에 편리하도록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인 데다액정표시소자 LCD 터치패널에 특수 펜을 이용해 명령어를 입력、 정보를 주고 받는 특징이 있다.
그동안 출시된 PDA는 크기.무게.가격 등에서 미흡했고 기능상의 한계와、 필기체 인식의 불완전 등으로 초기 시장형성에는 실패했었다.
세계 PDA시장은 현재 20억 달러 정도에 불과하지만 오는 98년에 45억 달러、 2000년에 80억 달러에 이르는 등 연평균 30%의 높은 신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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