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SW 수출은 가능한가." 그 대답은 SW제품에 걸맞은 마케팅전략이 도입되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의 SW제품이 적어도 개발 측면에서는 세계적으로 손색없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이와관련, 지난 19일 용산전자단지 한국통신 소프트웨어플라자에서는 신소프 트웨어대상 수상작 상설전시.판매장 개관식이 열린데 이어 참석자들이 국산S W 수출을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이자리에는 이용태 한국정보산업연합회장과 지난해 10월이후 신소프트웨어대상수상작품 개발사 대표들이 참석、 국산SW의 수출에 관해 의견을 나누어 화제를 모았다.
이용태 정보산업연합회장은 인삿말을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사들이 깜짝놀랄 만한 아이디어를 창출、 소프트웨어산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시켜주기를당부했다. 이회장은 인적 자원의 활용을 통해 3억달러 정도의 소프트웨어를 수출하고 있는 인도의 예를 들며 일선 개발자의 아이디어와 노력을 통해 생각의 틀을 깨는 것만이 선진국 대열에 선 우리의 교육.경제수준에 걸맞은 소프트웨어산 업에 이를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회장은 계속해서 아시아에서 우리나라가 일본 다음으로 소프트웨어를 많이사용하는데도 불구하고 수출은 극히 부진하다고 아쉬움을 표시한 후 소프트 웨어 개발사의 끊임없는 아이디어 개발의지를 주문했다.
이에 대해 신소프트웨어대상 수상작품 개발 대표들은 정부와 연합회 차원의 지원이 보다 강화되기를 요구했다.
박원민 코리아실렉트웨어사장은 "현재 일반화되어 있는 몇몇 소프트웨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내수시장이 거의 형성되지 않아 해외에 판로를 개척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현재 우리의 기술력은 일정수준에 달했으나 마케팅 기법 의 낙후로 수출이 부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것은 개별적으로 해결하기가 어려우므로 정부나 연합회 차원에서 마케팅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건의했다.
지난 5월 신소프트웨어대상 수상작인 "글눈"을 개발한 이인동 한국인식기술 사장 역시 "이제는 수출에 중점을 두어야 할 때"라며 그 한 방편으로 "세계 적 권위를 가지는 전시회를 십분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정부 지원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안영경 핸디소프트사장은 정부출연 연구기관을 별도 건립、 우수한 기술 인력을 육성한 다음 수출용 소프트웨어에 대한 평가를 그들에게 맡겨 질의 향상을 도모함과 아울러 마케팅을 전문적으로 담당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화시 켜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이용태 정보산연회장과 신소프트웨어대상 수상작품 개발사 대표들은 국내 개발 응용소프트웨어의 수출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표출했다.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은 단지 소프트웨어산업의 중흥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약육강식의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우수소프트웨어를 개발해야 하고 정부와 연합회는 이들에게 심적.물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언급된 내용을 업계 관련단체 정부가 합심해 이뤄낸다면 국내에서 개발된 소프트웨어의 수출이 머지않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일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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