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멀티미디어 카드산업에 통합 바람이 거세게 불어 닥치고 있다.
특히 현재 멀티미디어 카드산업에 일고 있는 통합 경향은 지금까지 일부 업체에서 시도했던 다수의 칩을 하나의 보드에 탑재하던 방식과는 근본적으로 궤를 달리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되고 있다.
즉 현재 시도되고 있는 멀티미디어 카드의 통합 움직임은 다기능 복합 원칩 을 기반으로한 기능통합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다수의 칩을 하나의 보드에 박아 넣은 단순 복합보드가 칩 간의 충돌 현상으로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데 비해 복합 다기능 원칩을 탑재한 보드는 이러한 결점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왜냐하면 국내 대부분의 보드업체들은 외국 칩업체들이 제공하는 보드설계 지침서에 의해 카드를 제작、 사운드카드 등 개별칩의 해석에는 일가견이 있으나 다수의 칩을 한데 묶는 노하우는 부족한 실정이다. 여기에는 외국칩 업체들이 칩의 단순 통합화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는 것도 크게 작용 하고 있다.
그러나 사정은 최근들어 크게 변화하고 있다. 외국 칩업체들이 사운드와 팩스모뎀 사운드와 VGA、 혹은 VGA에 MPEG기능을 동시에 발휘하는 복합 원칩 을 개발、 국내에 경쟁적으로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IBM、 AT&T 등이 사운드와 팩스모뎀을 통합한 복합칩을 공급하고 있는것을 비롯 트라이던트、ATI、 S3 등은 VGA에 MPEG기능을 통합한 그래픽.비디 오 가속칩을 공급하고 있다.
또 최근 SGS톰슨은 VGA에다 사운드를 통합하고 3차원입체 그래픽영상까지 제공하는 복합 원칩(모델명 STG2000)을 공급한다고 밝혀 국내 멀티미디어 카드 산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SGS톰슨은 "STG2000 하나로 VGA、 사운드、 3차원 입체영상그래픽은 물론 소프트웨어 MPEG 드라이버로 2.0규격의 비디오CD까지 돌려 볼 수 있다"고 설명 하면서 멀티미디어 카드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인텔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곧 발표할 P6 CPU는 멀티미디어 카드가 필요 없이도 멀티미디어 PC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P6에는 NSP(Native Signal Processing)기법이 채용돼 CPU와 칩세트로 멀티미디어 카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외국 칩업체들이 이같이 경쟁적으로 복합 다기능 원칩을 개발、 국내에 공급 함에 따라 올 하반기 멀티미디어 카드산업은 하나의 칩으로 복합기능을 수행 하는 전환기로 들어설 공산이 커지고 있다. <이희영 기자>
SW 많이 본 뉴스
-
1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2
삼성SDS, 클라우드 새 판 짠다…'누리' 프로젝트 띄워
-
3
제주도에 AI 특화 데이터센터 들어선다…바로AI, 구축 시동
-
4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
5
삼성SDS, 병무청 행정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맡는다
-
6
오픈AI, 코어위브와 클라우드 계약…MS와 결별 가속화되나
-
7
마케터, 생성형 AI 의존 심화…사용자 신뢰 잃을라
-
8
[뉴스줌인]경기 침체 속 오픈소스 다시 뜬다…IT서비스 기업 속속 프로젝트 추진
-
9
산·학·연 모여 양자 산업 지원…NIA, 양자 클러스터 기본계획 마련 착수
-
10
유통가 개인정보 유출사고 연이어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