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K World] 축하메시지-경상현 정보통신부장관

한국컴퓨터.소프트웨어전시회가 벌써 아홉 번째를 맞았습니다. 그동안 이 행사는 국내외 정보통신산업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정보통신발전에 크게 이바지해 왔습니다.

우리나라의 정보화를 선도해 온 전자신문사가 "정보문화의 달"행사의 일환으로 해마다 이런 뜻깊은 행사를 마련해 주시는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금년에는 어느 때보다 수준 높은 작품들이 선보여 정보화사회를 향한밝은 전망을 우리에게 전해 주고 있습니다. 매우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행사는 단순히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보여 주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보화의 메시지…. 우리가 온 힘을 기울여 이루려는 꿈이 무엇인지, 그 꿈을 어느만큼 현실화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가야 할 것인지 하는 의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꿈의 실현을 위해 국민 모두의 동참 을 간곡히 호소하고 있습니다.

전시된 각종 국내외 소프트웨어.하드웨어와 전산 관련 제품 및 기술도서는 한낱 구경거리가 아닌 인류의 미래, 조국의 미래를 설계해 나갈 귀중한 도구 들이며 모든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열쇠가 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모든 나라가 이 분야의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있습니다. 우리는 특히 소프트웨어 분야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소프트웨어 산업은 정보화의 핵심이 되는 분야이면서, 오로지 기술만 있으면 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기 때문에 우수한 인력 외에 별다른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나라는 이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야 합니다.

또한 초고속 정보통신망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다양하고 편리한 멀티미디어 정보의 개발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그래서 정보통신부 발족 이후 가장 먼저 이루어진 장기계획도 소프트웨어산업 육성책"입니다. 컴퓨터세대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소프트웨어산업으로 연결시키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지원해 줌으로써 신세대 기업군을 다량 창출한 다는 것이 이 정책의 핵심이며, 지금이 정책시행의 최적기입니다.

정부는 소프트웨어산업 육성을 위해 해마다 1천억원 이상씩 2010년까지 총 1조4천억원을 투입하고 창업보육사업 실시 등 기술개발과 제품판매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지원책을 펴 나감으로써, 기술력과 의욕만 있으면 얼마든지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회사로 클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이 정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함께 일반국민 모두의 컴퓨터.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과 이용능력 향상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작년에만도 21만여명에게 정보사회의 비전을 제시해 준 한국컴퓨터.소프트웨어전시회는 그 역할과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국민 여러분께 꼭 한번 들러 보시기를 권하고 싶은 행사입니다.

우리나라의 정보화는 아직 선진국에 비해 뒤떨어진 것이 사실이지만, 정부나 업계.학계.연구소 모두가 열심히 노력하고 이런 행사를 통해 국민 모두의 동참을 이끌어 낸다면 우리의 미래는 낙관해도 좋을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나라 정보화에 기여해 온 공로로 최근 정보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한 전자신문사의 노력은 앞으로 90년대 정보통신을 정리하는 역사의 첫장에굵은 글씨체로 기억될 것입니다.

전시회 준비를 위해 애써 주신 관계자 여러분과 좋은 작품을 출품해 주신 각국 참여업체, 그리고 전산동호인 여러분께 거듭 감사드리며 금년 전시회도 대성공을 거두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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