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기술도입이 지난해 크게 늘어났으나 미국.일본의 의존도가 여전히 높고특히 일본의 첨단기술의 도입에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자.전기분야가 전체의 38%인 1백67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계.화학분야가 각각 1백15건、 50건으로 집계됐다.
20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발표한 "94년도 기술도입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기술도입건수는 총 4백30건으로 93년의 3백51건보다 22.5% 늘어났다. 도입국별로 보면 미국이 1백84건、 일본이 1백24건으로 전체의 71.7%에 달해 미.일에 편중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조세면제기술을 받은 고도 첨단기술 도입건수는 미국이 98건으로 전체 의 53.3%를 차지했으나 일본은 불과 29%인 36건에 그쳤다.
또한 특허권이 수반된 기술도입건수도 미국이 전체 도입건수의 26%인 1백12 건인데 반해 일본은 69건인 16%에 그쳐 고도기술 및 특허권 등 산업재산권 과 관련된 기술이전에 인색했음을 나타냈다.
독점실시권 제한、 수출제한 등 각종 제한사항과 관련된 기술도입은 전체의1 6.3%인 70건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일본으로부터의 도입은 27건(21.8%)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이 24건(13%)을 차지、 일본이 미국에 비해 기술이전과관 련해 제한사항을 부가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기술도입 대가지급액은 총 12억7천6백50만달러로 93년 9억4천6백40만달 러보다 34.9% 증가했으며 이중 미국.일본이 전체의 85.7%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기술수출 대가수취액은 작년 1억1천80만달러로 93년보다 8.7% 늘어났으나 기술무역수지 적자가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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