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산업(대표 황인길)은 총 8천억원을 투입、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 13만평 부지에 오는 2000년에 월평균생산능력 5억개、 연수출 50억달러를 달성할 반 도체완성품제조공장을 건설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세계반도체외주물량의 40%를 점유하면서 최대기업으로 부상한 아남산업은 광주시 첨단과학 산업단지 13만평을 3백90억원에 매입、 오는 2000까지 3단 계로 나뉘어 추진되는 반도체 완성품및 제조장비공장을 건설키로 하고 오는9 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남산업은 우선 내년 10월까지 1단계 공사를 완료、 월평균 1억5천만개의 반도체를 생산、 15억달러의 수출을 기록하고 오는 98년 7월 2단계공사가 끝나면 월생산능력 3억개、 수출 30억달러로 확대되며 3단계 라인설치가 마무리되는 오는 2000년에는 이를 월 생산능력 5억개、 수출 50억달러수준으로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아남산업은 이번 광주 공장의 단계적 추진계획으로 이 지역에서만 1단계 1천 5백명、 2단계 3천명、 3단계 6천명의 고용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하고 특히 현재 수도권의 화양동과 부천및 부평공장을 모두 합한 규모의 대단위공 장을 서남권에 확보、 다가오는 서해안시대에 적극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기대하고 있다.
아남산업은 지난 90년 설립한 필리핀 제1.2공장에 이어 최근 라구나 제3반도 체공장을 기공、 해외생산및 세계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광주를 비롯한 국내공장과 연계할 경우 향후 국제경쟁력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 하고 있다.
아남산업은 올해 수출 35억달러、 매출 8천5백억원이 예상되는 세계최대반도체조립업체이며 자본금 6백80억원、 종업원 6천3백명이다. <정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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