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소강상태를 보여온 청소기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4분기까지 삼성전자가 "잠잠"(모델명 VC-6200)을 선보인 것 외에 주목할 만한 변화가 없었던 청소기시장에 2분기 들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년 만에 한국형 물걸레 청소기를 다시 출시한 데 이어 대우 전자도 고흡입력 신모델을 잇달아 내놓으며 본격적인 판촉전에 돌입했다.
올초 유전자이론을 채용한 "잠잠"을 발표하면서 기선제압에 나섰던 삼성전자 는 LG전자와 대우전자가 뚜렷한 대응제품을 내놓지 않고 있는 틈을 타 "잠잠 "만으로 월 8~9천대의 실적을 올리면서 선두 LG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삼성 은 흡입력 4백50W급 모델과 "회전물걸레"로 "잠잠 시리즈"를 구성하여 기존의 "왕발이"를 대체할 주력모델로 육성하고 있다.
올 시장점유율 50%를 목표로 하고 있는 LG전자는 신세대、 미시족을 겨냥한 빗자루 디자인의 "유니크"에 이어 "동글이 면걸레"(모델명 V-333KC)를 올해의 주력모델로 선보이면서 반격에 나섰다.
걸레누름판과 착탈식 설계로 과거 물걸레 청소기의 단점을 보완한 면걸레 청소기는 삼성 회전물걸레 청소기와 함께 다시한번 한국형 청소기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올들어 신제품을 내놓지 않고 있는 대우전자는 기존 주력모델인 "싹싹이"를 기본으로 흡입력을 4백~4백60W급으로 향상시켜 꾸준히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삼성과 LG의 물걸레 청소기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대우는 하반기출 시를 목표로 스틱형과 캐니스터형 및 휴대형의 장점을 취합한 복합기능 제품 을 개발중이다.
또한 중국 천진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일부물량을 국내에 들여와 경쟁력을 높일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들 업체가 올해 선보이고 있는 신제품들은 성능 외에도 스틸연장관이나 하 이그로시 등을 채용、 전반적으로 20만원대이상으로 고급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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