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가전제품 "그린패킹" 열풍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쓰레기 발생을 줄일 수 있는 그린패킹(Green Packing) 열풍이 불고있는 가운데 기존의 가전제품 포장완충재로 사용되고 있는 스티로폴 EPS 을 대체한 친환경 포장완충재 채용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대체포장재를 사용한 그린패킹은 소형가전제품을 대상으로 적용이 확대 되고 있는데 환경적인 측면뿐 아니라 원가 및 운송비절감에도 기여효과가 입증되고 있어 대체포장재 개발과 채용은 앞으로 가속화될 전망이다. 올해 정수기 시장에 참여한 삼성전자는 환경 및 건강과 관련된 이 제품의 이미지와 걸맞는 포장을 위해 초기에 사용했던 스티로폴을, 골판지를 소재로 한 코러패드 Corru-pad 로 대체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정수기 최초 포장에 1천1백g의 스티로폴이 사용되었으나 수십차례의 시험을 거쳐 대체재를 채용한 결과 포장부피를 50%나 줄이고 포장비를 대당 3백44원가량 절약할 수 있었다고 자체분석 결과를 인용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포장재의 부피가 줄어듦에 따라 운송비도 1백67원이나 절감돼 완충포장재를 대체함으로써 총 5백11원의 원가절감 효과가 발생했다 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정수기외에도 생활용품사업부가 관장하는 제품중 1백여 모델에 친환경포장을 시도하고 있다.

인버터스탠드、 드라이어、 다리미 등에 시범적으로 대체완충포장재를 채용 하고 있는 대우전자 역시 포장비와 관련된 원가절감을 위해 앞으로 컬러박스 나 코팅된 포장재사용을 전면 금지할 계획이다.

LG전자 생활용품OBU 역시 펄프몰드 등 종이 포장재로 기존의 스티로폴을 대체한다는 계획 아래 전품목을 대상으로 스티로폴 감량에 들어갔다.

업계의 포장업무관계자들은 "포장기술이 향상되고 대체포장재의 가격이 앞으로 더욱 내려갈 경우 그린패킹은 빠른 속도로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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