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등 전자상가의 가전도매시세가 안정화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제품의 수급물량에 따라 들쭉날쭉하던 전자상가의 가전도매시세가 올들어 가전3사의 공급물량조절에 힘입어 품목별로 지난해보다 2~4%포인트 높아지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LG전자와 삼성전자의 5대 주요 제품의 상가가격은 올해 목표로 세운 출하가의 96%선에 이르고 있으며 대우전자의 일부 품목은 올해 목표인 92%를 크게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3사의 전자상가 도매시세가 이같이 안정화하고 있는 것은 가전3사가 상가의 공급물량을 철저하게 통제함으로써 직접 도매시세관리에 나섰으며 일선 영업부서의 관리업무를 대폭 강화、 대리점에 공급된 가전제품의 상가유입을 차단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LG전자의 경우 지난 1월초부터 강화하고 있는 실판매위주의 영업정책이 실효 를 거두면서 연초 출하가의 96.7% 시세가 최근까지 그대로 지속되면서 원활 한 제품수급으로 가격인하가 예상되고 있는 6월 현재에도 상가공급 전자제품 의 평균 시세가 96.3%를 기록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컬러TV와 전자레인지가 각각 96.6%의 높은 시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VCR、 세탁기、 냉장고 등의 시세도 96%를 넘고 있다.
삼성전자도 LG전자와 비슷한 도매시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특히 서울지역의 5대가전제품의 평균 시세가 97%까지 급상승한데 힘입어 현재 전자상가의 도매시세는 평균 94.5%선에 이르고 있다.
품목별로 평균 가격을 보면 세탁기와 전자레인지의 경우 출하가의 95~96%의 시세를 유지하고 있고 수요침체현상을 보이고 있는 세탁기마저도 예년보다 다소 높은 93.5%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그동안 LG전자나 삼성전자에 비해 상당히 낮은 80%대의 도매시세를 유지해 왔던 대우전자의 경우도 냉장고와 VCR를 주력제품으로 내세워 냉장고는 연초87%에서 96.9%、 VCR는 87.6%에서 96.6%로 각각 9%포인트의 도매시세인 상을 이룩했다.
이와관련 가전유통업계관계자들은 가전3사가 상가도매시세 안정화를 지속적 으로 추진할 경우 그동안 관행으로 여겨 오던 일반 대리점의 용산가전제품의구입판매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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