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PD들, "가족에게 추천할 프로그램 없다"

아이러니컬하게도 대부분의 방송 PD들 스스로 현재 방송되고 있는 프로그램 중에서 자신의 가족에게 권할 만한 프로그램이 없다고 대답해 충격을 주고있다. 이같은 사실은 방송위원회가 발행하는 월간 "방송과 시청자"가 최근 창간6주 년을 기념하여 TV프로듀서 2백10명을 대상으로 "프로듀서들의 텔레비전 시청 행태"를 조사한 결과 드러났다.

"가족들에게 시청을 권하는 프로그램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5.6 인 1백38명이 "없다"고 대답했으며 또 시청을 권한다해도 그 이유는 "자신의 프로그램 모니터를 위해서"라고 말했다.

"있다"고 응답한 PD들 대부분은 "역사의 라이벌"(KBS), "세계는 지금"(KBS), "내셔널 지오그래픽"(KBS), "일요스페셜"(KBS), "신인간시대"(MBC), "시사매 거진 2580"(MBC), "과학다큐 2000"(EBS)등 다큐멘터리물을 주로 추천했다.

이외에도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을 모니터하는가"라는 질문에 45.8%가 반드시 한다"(97명), 30.5%가 "자주한다"(64명)고 대답해 대부분의 PD들이 제작 후에도 자신의 프로그램을 다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즐겨보는 프로그램으로 MBC "시사매거진 2580"(25%)을 꼽았고 다음으로 "모래시계"와 "MBC뉴스", "KBS뉴스"가 선정됐다.

이밖에 "일요일 일요일 밤에"(MBC), "열린 음악회"(KBS), "종합병원"(MBC)," 신인간시대"(MBC), "일요스페셜"(KBS), "내셔널 지오그래픽"(KBS)등이 PD들 이 즐겨보는 프로그램이다.

PD들의 TV시청시간은 평일에는 평균 1시간16분, 주말에는 3시간7분 정도인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방송된 프로그램중 가장 완성도가 높은 것으로 PD들은 "모래시계"를 꼽았고 가장 뛰어난 프로듀서는 "모래시계"의 김종학PD라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작품해석 능력이 뛰어나다", "무궁한 소재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투철한 장인정신"등을 지적했다.

그외 "일요일 일요일 밤에"를 만든 송창의, "제3공화국"의 고석만,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의 황인뢰PD등이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PD로 인정 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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