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95 고객신권리 선언

삼성전자가 7대 전자제품에 대한 가격인하와 함께 *가전폐기물 수거-재처리 컴퓨터교육 무료실시 *이웃돕기운동 확대 등의 경영성과를 사회에 환원하는 "고객신권리 선언"을 1일 발표했다. 신경영 2주년을 맞아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삼성전자 고객들에게 서비스정책을 내놓은 것이다.

우선 제조업체가 폐가전 및 포장재 등 가전폐기물을 전량 회수해 재활용까지맡겠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그동안 전자공업진흥회 를 통해 가전3사가 공동으로 위탁업체를 선정해 폐가전품을 회수, 처리하고있으나 성과가 크게 미흡했다.

삼성전자가 책임지고 회수처리할 제품은 컬러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4대 품목. 경기도 성남 고양 김포와 경남 진주에 회수와 리사이클링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센터를、 진주에는 리사이클센터를 각각 설립하고 대전 대구 광주 창원 강릉 등 전국 12군데에 회수센터를 세워 삼성브랜드의 폐가전품과 포장재를 본격적으로 수거, 재활용시킨다는 것이다. 대구와 광주에는 리사이 클센터도 함께 설립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와함께 가전폐기물을 처리하는 중소전문업체를 육성하면서 당분간 이들 업체와 연계해 나가고 궁극적으로는 전문업체에 이관시키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내년까지 3백70억원의 시설투자를 단행하고 운영비로 올해 90억원、 내년부터 연간 1백30억원씩 투입할 방침이다.

컴퓨터 기본교육 무료실시는 올해 10만명을 시작으로 내년에 30만명、 97년 부터 2000년까지 연간 40만명등 총 2만명의 국민을 대상으로 삼고 있다. 내년까지 5백10억원을 투입해 대도시에는 22개의 교육센터를, 중소도시에는 34 개의 교육장을 설치하고 전국 30개 학교및 지방자치단체에 교육시설을 마련하며 농어촌지역을 위한 2대의 이동교육차량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운영 비용은 연간 94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 3월1일부터 7대 제품에 대해 구입가격의 1%를 후원권으로 발행、 1백6 0개 사회복지단체중 고객이 원하는 곳에 후원금으로 기증토록 하는 이웃돕기 운동은 수혜대상을 4백28개 복지단체로 확대 시행키로 했다. 또 지원대상단 체가 한정되고 소비자의 인식이 부족해 2개월간 약 40억원의 미회수 후원금 이 발생함에 따라 장애인 재활의료장비와 노인물리치료장비 등 장애인과 노인을 대상으로 한 재활장비 구입(13억원) 등에 지원키로 했다.

<이윤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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