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최근 무선호출기의 핵심 부품인 고감도 수신용 반도체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전자(대표 김광호)가 지난해부터 총 2억여원의 연구비를 들여 개발한 이 제품은 무선호출기(일명 삐삐)의 수신부에 탑재、 임의의 주파수로 변조된 FSK Frequency Shift Keying) 신호를 수신하여 원래의 신호인 디지털 신호로 복원해 주는 반도체로 그동안 전량 일본으로부터 수입해 왔다.
삼성은 이번 고부가 비메모리 반도체인 삐삐용 반도체의 독자 개발로 국내 무선호출기 업체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수출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기대했다. 이 제품은 고주파 신호와 함께 전송되는 원래의 신호를 검색해 주는 이중변환 방식을 채용해 신호검색 기능이 뛰어나고, 선택도 및 수신감도가 크게 향상됐으며 크기도 기존 제품의 절반까지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동급 제품중 가장 낮은 1.0V의 전압으로 동작이 가능해 전지의 소모를줄일 수있고 특히 정전압회로를 내장、 건전지 전압의 변동에 관계없이 일정한 전압 을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한편、 무선호출기는 가격인하와 사용료의 현실화 등에 힘입어 호출가입자가 지난해 6백36만명에서 4월말 현재 7백50만명을 돌파했으며, 연말까지는 1천 만명까지 늘어 본격적인 "1가구 1삐삐"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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