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외국업체와의 제휴 겉돌고 있다

삼성전자가 외국 유명업체와 기술제휴로 추진하고 있는 오디오 개발전략에 구멍이 뚫렸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세계적인 오디오 브랜드인 마크 레빈슨"의 미 마드리갈사와 착수금을 포함, 약 90만달러의 경상기술료 를 지불키로 계약을 체결、 마니아용 하이파이오디오를 공동 개발키로 했으나 1년 가까이 지난 현재까지 시장조사는커녕 제품기획조차 미뤄지고 있다.

삼성은 당초 마드리갈사의 아날로그 기술과 자사의 광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세계적인 명품 오디오를 개발、 올 하반기부터 자사브랜드로 본격 공급한다 고 발표했으나 관련 전담팀마저도 구성치 못한 채 완제품 도입만을 서두르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그러나 이같은 사업부진에도 불구、 기술도입 조건으로 맺은 올해 경상기술료 약 10여만달러)를 최근 마드리갈사에 송금한 것으로 알려져 세밀한 사전 준비작업없이 해당업체의 유명세만을 겨냥해 기술제휴를 추진、 외화를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삼성은 이에앞서 지난해 5월 일본의 럭스만사를 인수하면서 럭스만의 세계적인 오디오 설계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으나 지금까지 관련기술 도입실적은 미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이 일본의 럭스만사 인수에 이어 미국의 마드리갈사와도 기술제휴를 맺었으나 지금까지 이와 관련한 성과는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삼성이 너무 의욕만을 앞세운 나머지 마음만 앞선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당초 계획보다는 다소 차질을 빚긴 했지만내년 상반기에는 앰프-스피커 등을 개발、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상품기획 기간이 예상보다 다소 많이 걸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모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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