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구산업에도 하이테크 바람

IC회로 마이컴 메모리칩 등을 채용한 하이테크 전자완구의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종합완구업체들은 기존 봉제완구나 플라스틱 작동완구보다 아동 지능개발 및 교육적 효과가 탁월한 전자완구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판단 신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종합완구전문업체인 영실업은 음성칩과 센서를 채용、 청진기로 인형의 심장 박동소리를 들을 수 있고 주사를 놓으면 울음소리를 내는 "떼떼"시리즈를 선보였다. 영실업은 또 노트북 컴퓨터를 모방한 "아이컴"이란 제품도 내놓았다. 이제품 은 4비트 마이컴과 한글폰트 등을 장착한 아동용 학습완구로 디스켓을 넣듯이 다양한 학습카드와 연결、 재미있게 한글을 배울 수 있도록 고안했다. 전자완구 전문업체인 대도전자는 지난해 선보인 멜로디와 4종의 악기연주 프로 그램이 내장된 어린이용 디지털피아노에 이어 최근에는 메모리칩에 64곡의동 요를 내장시킨 어린이용 가라오케 "노래교실"을 출시했다. 대도전자는 이외에도 어린이 운전교실、 동물소리 피아노 등을 개발했다.

카니발완구는 음성회로와 발광소자를 채용、 왕관과 귀걸이 등 장신구가 반짝이는 여자완구를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음성칩과 마이컴 등을 사용한 국내 전자완구 개발은 전세계의 첨단완구 개발 추세와 비교해볼 때 아직은 초보적인 단계인데 전자완구 선진국인 일본 미국 등지에서는 음성인식이나 고성능 마이컴、 태양전지 등을 이용한 하이테크제 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자업계의 관계자들은 "전자완구산업은 국내의 전자산업 및 소프트웨어산업 기반을 고려할 때 수출산업으로도 전망이 밝다"며 "영세한 완구업체의 개발 력을 높여주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투자지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유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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