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대단위 전자전문상가를 건설하는 업체들이 상가활성화 차원에서 상가 내에 전자업체들의 대형전시장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나 가전3사의 난색 표명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97년 개장 목표로 성동구 구의동에 대단위 전자전문상가인 테크노마트21을 건설하고 있는 프라임산업과 서초구 서초동에국제전자유통센터를 짓고 있는 신원종합개발은 상가 집객력 제고와 소비자에 대한 상품정보 제공 및 비교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고객들이 드나드는 상가 1층에 전자업체의 대규모 쇼룸을 조성하기로 하고 현재 가전3사와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가전3사는 이에대해 상가 분양가격이 너무 비싸고 투자 대비 효과면 에서 기대에 못미친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상가내 대규모 쇼룸 설치계획이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프라임산업은 테크노마트 1층 전체 3천평을 국내 전자업체들의 쇼룸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최근 가전3사에 각각 2백평 규모의 전시장 설치를제의하고 있는데 가전3사가 비용문제를 내세워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가전3사는 특히 이 상가에 2백평 규모의 전시장을 얻을 경우 분양가가 40평 규모 대리점 20개 정도를 개설할 수 있는 1백억원에 달해 투자액 만큼의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가전3사는 따라서 사업자측의 분양가 인하등 근본적인 대안이 없을 경우 대리점 차원에서의 상가 입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신원종합개발이 분양하고 있는 국제전자유통센터도 마찬가지여서 아직 가전3사의 입점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신원종합개발은 최근 대형매장 유치의 어려움을 감안、 전자업체에 10년 임대 조건으로 평당 2천만원선에 임대하는 새로운 조건을 제시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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