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공작기계 수주 사상 최대 기록

국내 공작기계업체들이 내수에서 전례없는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정공.대우중공업.화천기계 등 공작기계업체들은 지난 3월 처음으로 월 수주액이 1백억원을 넘어선데 이어 4월에도 산업전반 에 걸친 설비투자 증가에 힘입어 더욱 큰 폭의 수주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나타났다. 현대정공은 지난 3월 1백억원 가량 수주한데 이어 4월에는 이보다 70%가 증가한 1백70여억원을 수주、 공작기계 한달 수주액으로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3월 1백20억원을 기록했던 대우중공업도 4월들어 범용과 수치제어기(N C)를 포함해 1백40여억원의 수주실적을 올렸다.

화천기계도 지난달 NC와 범용기기가 고른 증가세를 보인데 힘입어 1백5억원어치를 수주해 3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두산기계는 62억원을 기록、 지난 3월보다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통일중공업은 50여억원의 수주실적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내 공작기계업계의 한달 수주액(4월 기준)은 현대정공.대우중공업.화천기계.기아기공.두산기계.통일중공업 등 상위 6개 업체를 합칠 경우 5백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백50억원 규모보다 67%가 성장했다.

특히 공작기계시장의 성장을 주도한 머시닝센터는 총 5백18억원의 수주액을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백28억원보다 57%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국내 설비투자 경향이 고급기종을 중심으로 고도화되는 추세임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국내 공작기계시장은 올해 들어 총 40% 정도 성장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데 이중 NC기종이 1천3백80억원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백86억원보 다 40%가 성장하고 범용 공작기계는 3백96억원 규모로 지난해 3백60억원보 다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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