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지역민방시대 (3.끝);광주.대전방송

광주방송 모두 9개 업체가 민방 참여를 선언,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광주지역에 서는 대주건설이 지배주주로 선정됐으며 경쟁에서 탈락한 남양건설 동화석유 라인건설 청전 대창석유 등도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춘천MBC 상무와 원주MBC 사장을 지낸 이병춘씨가 수장을 맡고 있는 광주방송 (KBC.채널 37)은 광주를 비롯, 나주 함평 곡성 담양 화순 보성 무안 등 9개 시군을 가시청권역으로 하고 있다. 시청자수는 2백만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산 대구에 비해 광고시장이 열세에 있기 때문에 드라마나 쇼등 많은 제작 비를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은 당분간 자체제작을 보류하고 SBS의 프로그램으로 채울 예정이다.

자체제작 프로그램의 비율은 전체 프로중 17~20%선으로 잡고 있으며, 지역 뉴스에 역점을 두고 있다.

지역주민 1천명의 설문조사를 토대로 광주 전남지역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3 부작 특집 "광주.전남을 말한다"가 30, 31일과 다음달 1일 밤 7시에 방송된 다. 또한 동학농민혁명 이후 의병활동과 소작쟁의, 광주학생운동, 5.18 광주민주 화운동 등 광주 전남 지역의 민중운동 1백년사를 다큐멘터리 드라마로 구성 한 3부작 "황토바람"이 23~25일 밤 7시에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대전방송▼ 대전방송(TJB.채널 22)은 대전시 전역을 비롯해 충남의 공주 논산 금산 일원과 충북의 옥천과 청원 일원을 가시청권역으로 하고 있다.

부산 대구 광주 등 다른 지역의 민방이 30㎻출력으로 방송되는 것과는 달리 대전방송의 방송권역은 대부분 평야지대여서 10㎻규모의 출력으로 방송한다.

예상시청자수는 2백만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배주주인 우성사료와 대웅제약 보성통신건설 부원공업 서부시외버스터미널 등 32개 업체가 콘소시엄을 구성하고 있으며 자본금은 3백억원이다.

MBC에서 편성이사와 감사를 지낸 임성기 사장(62)을 중심으로 1백명 남짓한 소수정예 요원들이 개국준비에 부산하다.

대전방송은 당초 자체제작 프로그램의 비율을 20% 이상으로 계획했다가 18.

6%로현실화했다.

지역주민들의 출생지가 다양해 상대적으로 고향에 대한 의식이 적은 만큼 편성의 기본이념을 지역주민의 화합에 두고 있다.

뉴스프로그램을 제외한 주요 정규프로그램으로는 평일 아침 시간대의 정보프로그램 "새아침 열린 마당"과 월요일 밤 11시대의 "음악의 초대", 목요일 밤7시대의 <얄개시대> 등을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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