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의 해외 수출이 크게 활기를 띠고 있다.
11일국내 유일의 컴퓨터용 HDD 제조사인 삼성전자(대표 김광호)는 올 1월부 터 4월까지 HDD의 수출액은 전년대비 64.5% 증가한 6백50억원에 이르렀다고밝혔다. 국가별로는 전체 수출액 중 70%인 5천7백만달러(약4백50억원)어치가 미국지역으로 수출됐고 일본과 동남아 지역으로의 수출도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지역은 올해 안에 멜코사에 6만대의 HDD를 수출하는 것을 비롯、 도멘 일렉트로닉스사、 마루몬사 등에 2만대 이상을 수출키로 해 총 2천만달 러(1백20억원)어치이상의 수출이 기대된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유통사인 멜코사에 4백35만달러(34억8천만원 상당)의 HDD가 처음 수출됐다.
미국 및 유럽지역 역시 삼성전자가 세계적 PC메이저인 AST사를 인수、 HDD에 대한 거대 고객을 확보함에 따라 내년 6월 완공될 구미 공장의 생산라인이 연 6백만대로 확대됨과 동시에 수출물량도 획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국산 HDD의 수출이 크게 활기를 띠는 것은 HDD에 대한 영업능력이 강화된 것을 비롯해 1GB급 제품의 개발 등으로 해외 바이어들사이에 국산 HDD 에 대한 이미지가 향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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