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금속, 전해동박시장 신규 참여

LG금속(대표 이정성)이 전해동■시장의 신규참여를 서두르고 있어 일산제품 의 잠식이 두드러졌던 이 제품의 수입대체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금속은 핵심소재 국산화전략의 일환으로 수년전부 터 추진해온 전해동박시장참여방침을 최근 확정하고 공장부지 선정에 나서는등 본격 사업을 위한 마무리작업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LG금속은 연내에 4백억원을 투입、 전북 정읍공단내 5만평규모의 공장부지를 확보해 연 3천톤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전용라인을 구축하는 한편 생산기술 의 조기확보를 위해 일본 유수의 업체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전해졌다. LG금속의 한 관계자는 "전해동박은 전자산업의 핵심소재로 PCB 등 관련시장 팽창에 힘입어 향후 수요급증세가 예상되고 있으나 아직도 수입의존도가 50 %가 넘어 전자산업의 경쟁력확보차원에서 전략적인 집중투자가 요구되고 있다 고 전제하고 "LG금속은 특히 동박의 전착기술과 유관한 동제련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조기생산및 국산화여건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LG금속측은 특히 기존 국내업체들이 주력해온 민생용 제품(ACF)보다는 최근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산업용 제품(UCF)생산에 주력해나가 국내업체간 불필요한 경쟁을 최소화시켜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동박시장은 올 수요만도 1만톤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이 가운데 50%이상을 미쓰이.후쿠다.니코굴드 등 일산제품이 차지하고 있고 일진 그룹계열의 덕산금속과 중소업체인 태양금속이 민수용을 중심으로 나머지를공급하고 있다. 따라서 LG금속의 시장참여는 수입대체의 가속화는 물론 그동안 국내업체들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산업용 동박제품의 국내생산도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기존 선발업체인 덕산금속과 태양금속은 전해동박이 중소기업 고유업종이라며 LG금속의 동박시장참여에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김경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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