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엔화강세로 일본 대기업에 과거의 고용관행을 벗어난 전문직제도, 수시채용 능력급제도 등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최근 마쓰시타, 도요타, 소니 등 대기업들이 전통적인 연공서열형 임금체계 와 정기적 사원채용 관행 등을 과감히 탈피하고 능력급, 전문직제도, 수시채 용제도 등을 도입하고 있다.
과거 기술직 사원만을 대상으로 했던 전문직제도를 실시해온 마쓰시타전기는이를 일반사무직 사원을 포함한 전 사원 약 9만명으로 확대, 직능별 전문가 를 양성하고 있다.
마쓰시타전기는 연 2회의 면접을 실시, 6~7단계의 평가를 통해 가격 및 급여를 결정하는 이 제도를 올해는 지적재산권, 품질관리, 시설관리 등 3개 부문의 사무직 사원에 대해 일차적으로 도입하고 내년 3월까지는 모든 직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요타는 사무.기술부문의 신규채용 사원중 20%를 전문가로 한다는 목표 아래 사원의 프로계약제도(PC)를 도입하고 올해 자동차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이미 실시했다.
이 제도는 고도의 전문기술을 지닌 인재를 개별적, 독자적 계약형태로 고용 하는 것으로 앞으로는 전기자동차, 도시교통시스템 등의 부문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소니는 봄과 가을에 신규사원을 모집하던 정기채용제도를 수정, 필요할 때 적정인원을 수시채용하는 한편 출신학교를 불문에 부쳐 개성적인 인재발굴에 주력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미 성과주의를 실시해온 일본IBM도 전 사원의 약 20%를 차지하는 5천 여명의 관리직 사원을 대상으로 전년도 개인업적에 기초한 연봉을 산정, 지급하는 연봉제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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