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미국 뉴욕시 파크센트럴 호텔 참석자:김대만 LG전자 영업개발팀 과장, 김진수 동명전문대 전자계산과 교수 김철순 삼보컴퓨터 국내 마케팅 부장, 이주영 한글소프트 이사, 정선환 삼성전자 생산기술센터 과장.
사회:김광수 국제부 부장 *김광수 부장:이번 춘계 컴덱스 쇼를 관람한 소감을 말씀해주기 바랍니다.
*김철순부장:95 컴덱스 쇼의 제일 큰 특징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즈95의 사업에 본격적으로 개시했다는데서 찾고 싶습니다. 빌 게이츠가 개막연설에 서 밝혔듯이 윈도즈95는 오는 8월 시중에서 패키지당 1백달러에 팔릴 것으로보입니다. 즉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윈드즈95가 올 연말경이면 대부분의신제품 컴퓨터에 탑재된다는 것입니다. 이제 컴퓨터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큰 강물은 탄생했으니 앞으로 이를 채울 각종 응용소프트웨어가 만개할 것으로 보여 이번 박람회는 그중 일부를 보여주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김진수 교수:동감입니다. 교육계에 있다보니 컴덱스 같은 국제적인 컴퓨터 박람회에 참가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지만 컴퓨터산업은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가 핵심이란 사실을 이번 쇼를 통해 실증적으로 확인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세계 컴퓨터 소프트웨어가 통합소프트웨어로 나가고 있으며특히 오피스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그룹웨어가 하나의 대세를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 업체들도 최근들어 통합소프트웨어 개발및 구축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를 위해 미시적 접근보다는 거시적인 오피스웨어 구축이란 측면에서 접근했으면 합니다.
특히 놀라운 것은 마이크로소트가 전세계 컴퓨터산업을 지배하겠다는 의지를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김대만 과장:저도 컴덱스 쇼는 처음이고 국내 업체들도 추계 컴덱스에는높은 관심을 기울이는데 비해 춘계전에는 흥미를 보이지 않아 출품업체가 없는 것으로 압니다.
PC운영체제가 도스에서 윈도즈로 급격히 변화했다는 점을 이번 쇼에서 실감 했습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세를 막을 경쟁제품이 IBM의 OS/2 워프이외는 없다는 점에서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주가 심히 우려됩니다.
*정선환 과장:삼정전자는 지금까지 운영해온 오피스 환경을 윈도즈95에 대응 윈도즈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이달말까지 해당부서에서 제안을 받을 예정 입니다. 이번 컴덱스 쇼에서 느낀점이 있다면 노트북에 네트워킹 기능이 크게 강화되 고 있다는 점과 유닉스와 도스를 연결하려는 시도가 엿보였다는 점입니다.
또 한가지 첨언한다면 전자신문에서 모집하는 참관단을 전문가집단과 일반 참관단으로 나눠 전시회참가 목적의 효율성을 높혔으면 합니다.
*김광수 부장:이번 박람회에 출품된 하드웨어는 지난번 전시회의 출품작과 별다른 특징이 없다는 지적이 있는데… *김철순부장: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프로세서에서는 인텔이 주도적이나 불참했고 오히려 모토롤러, IBM등이 파워PC를 내놓은 점이 이채로 웠습니다. 물론 디지털 이퀴프먼트사(DEC)의 알파칩도 주목해볼 만 합니다.
*이주영 이사: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멀티미디어 PC가 컴퓨터의 주력기종으로 부상했으며 특히 멀티미디어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각종 주변기기및 소프트웨어가 대거 출시됐다는 점도 주목하고 싶습니다. MPEG등 멀티미디어기기 가 대거 출시된 반면 타이틀은 거의 사라져 신기할 정도 입니다. 국내 업체 들도 이점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김철순 부장:가전기기업체의 멀티미디어 진출을 눈여겨 볼 수 있었는데 세계적인 스피커업체인 BOSS가 멀티미디어 PC용 스피커를 출품한 것으로 보고세상이 많이 변해가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BOSS는 고음질의 하이파이 스피커 만 고집해온 업체인데도 그렇습니다.
*정선환 과장:1백여개나되는 세미나에 참석하고 싶었는데 이것이 일정상 차질을 빚어 별로 참가하지 못한게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다음부터 주최측에서 사전에 스케줄을 잡아 주었으면 합니다.
*김대만 과장:이번에 HP가 발표한 팜톱내지 개인 휴대형 기기등을 주목했는 데 LG전자도 소프트보다는 하드웨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이분야를 살펴보니 컴퓨터의 네트워킹과 멀티미디어화를 확연하게 느낄수 있었습니다. *김진수 교수:마이크로소프트의 프로그램언어인 비주얼베이직에 도전하기 위해 볼랜드가 발표한 DELPHI도 주목해야 할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주영 이사:멀티미디어 저작도구분야에서도 주목받을 만한 제품이 나온것으로 생각되며 특히 산업용으로 멀티미디어를 활용하려는 의도도 읽을 수있었습니다. 이번 컴덱스쇼를 보고 느낀점 한가지는 국내에서 개최되는 멀티미디어 전시 회는 거의 오락에 치우치고 어린이들의 참관이 많은데 비해 컴덱스는 기술 오리엔티드됐고 어린이보다는 전문가들의 참관이 많았다는데서 국내 업체들 에게 시사하는바 크다고 봅니다.
*정선환 과장:그것이 한국과 미국의 컴퓨터기술 수준 차이라고 여겨집니다.
국내컴퓨터 산업이 어린이 수준이라면 미국은 어른 수준이라 할수 있습니다. *김진수 교수:국내 전시회가 지나치게 오락 위주로 구성되어 있고 일부 멀티미디어 업체들이 PC를 오락위주의 제품으로 개발하는 것은 재고돼야 한다고 봅니다.
*김광수 부장:이번 컴덱스 쇼는 세계 컴퓨터산업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향후전개될 컴퓨터산업의 메가트랜드를 예시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좌담회에 참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리:이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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