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유료 방송개시

지난 1월 시험방송에 이어 3월1일 본방송을 시작한 이후 2개월간 무료로 방송을 내보냈던 케이블TV가 1일부터 10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유료(상업)방송 "을 시작했다.

한국종합유선방송협회(회장 김재기)에 따르면 1일 현재 32만명의 가입신청자 중 25만여 가구가 케이블TV를 시청하고 있고 이중 10만7천여 가구에 컨버터 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협회와 공보처는 1개 종합유선방송국(SO)당 하루에 1백가구 이상씩 컨버터를연결 이달말까지 전국 50개 SO에서 15만 가구가 추가로 컨버터를 통해 케이블TV를 시청하게 돼 오는 5월말까지는 25만 가구、 6월말까지는 40만 가구 가 유료로 케이블TV를 시청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협회와 공보처는 그동안 무료로 케이블TV를 시청해왔던 25만여 가구에 대해서도 각 SO가 임의로 방해전파(스크램블)를 내보내지 않고 방송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미가입 기존시청자들의 불만을 최소화하도록 조치했다.

다만 유료영화채널인 캐치원(채널 31)은 시청자가 무료로 프로그램을 볼 수없도록 각 SO가 스크램블 처리후 송출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공급 업체(PP)들의 경우 현재 준비미비로 오는 9월부터 방송할 예정인 제일방송(F BS)을 제외한 20개 채널이 모두 규정된 프로그램 방영비율을 준수하며 1일부 터 정규방송을 시작했다.

또 케이블TV 업계는 각 SO별로 가입자들의 민원사항 발생에 대비하여 즉각적 인 사후서비스(AS)체제를 구축、 철저한 AS를 하도록 하는 한편 전송망사업자 NO 와 함께 아파트등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우선지역을 선정、 전송망 구축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협회는 이와 함께 일반가입자가 케이블TV를 시청하기 위해서는 프로그램 송출에서 시청자 가정까지의 전송선로에서 30여 과정에 8백64개 품목、 6만6천 3백44개의 각종기기와 3백여만개의 부품이 설치돼야 하는 전송기술의 복잡성 을 가입신청자들에게 주지시키기로 했다.

뿐만아니라 협회와 공보처는 1일부터 유료방송을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사업 자들이 정한 일정을 지키지 못함으로써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었을뿐아니라 사업자체의 신뢰성에 타격을 주었다고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중이다.

특히 협회와 공보처는 전문기술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전송망사업자인 한국통신과 한국전력은 자체 교육기관에서 시공업체 기술자에 대한 단기교육및 전문기술교육을 실시하고 협회에 방송국 기술요원에 대한 단기교육 실시및 협회 부설 "케이블TV 기술교육센터"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실시중인 정보통신부의 전송망에 대한 기술기준 적합여부가 확인되면, 외국의 전문가를 초청, 기술진단을 실시하는 문제도 다시 검토키 로 했다. 또한 협회는 가입자에 대한 대책으로 공동주택의 구내수신설비는 1대1 단독배선을 원칙으로 하고 이에 따른 기술기준을 제정하는 한편 공동주택 의 1대1 단독배선을 위한 주택관계 법령개정을 건의키로 했다.<조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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