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시된 부산지하철 2호선 전기전자통신설비의 입찰에서 현대전자등 4개 업체 대부분이 당초 예정가를 크게 밑도는 저가격으로 낙찰돼 국내업체들의 출혈이 예상되고 있다.
조달청은 26일 부산지하철 2호선 전기전자통신설비의 공급자 선정을 위한 가격개찰을 실시、변전부문의 경우 이화전기、 신호부문의 경우 LG산전、 역무 자동화부문의 경우 현대전자를 각각 공급업체로 선정했다.
조달청은 또 전차선 공급업체로 단독응찰한 일미쓰비시사를 선정했으며 통신 부문은 재입찰을 실시키로 했다.
조달청은 이번 입찰에서 예정가 2백36억원규모인 변전부문의 경우 이화전기 가 1백99억7천6백17만원에 응찰、 ABB(2백60억4천4백만원)、 유성정밀(2백17 억1천4백만원)을 제치고 공급업체로 선정됐으며 예정가 3백53억원인 신호부 문의 경우 LG산전이 1백93억2천2백30만원을 써내 삼성전자(2백19억5천3백만 원)、 현대전자(2백22억9천3백10만원)을 누르고 공급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국내업체들간에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역무자동화부문의 경우 총예정가격2백80억원의 63.5%인 1백78억4천8백95만원에 응찰한 현대전자가 한국컴퓨터 (1백81억3천6백5만원)、 영TTSI(2백89억6천8백66만원)를 누르고 공급권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예정가 40억원규모인 전차선의 경우 13억4천4백만원에 단독응찰한 일미쓰비시사가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이같은 낙찰가격은 지난해 11월 대구지하철 전기전자통신설비의 낙찰가격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외국사와의 공동수주에 성공한 현대전자(불CGA)、 LG산전 ABB 등 국내업체들의 경우 낙찰가격과 실제외국업체와의 계약금액간의 차액을 감수해야 하는 등 출혈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서울지하철6호선.인 천지하철등 올해중 있을 지하철관련설비의 입찰가격이 당초 예정가의 절반수 준에도 못미치는 초저가입찰이 불가피、 업체들의 출혈경쟁으로 공사부실화 등이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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