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복사기업계가 슈퍼엔고로 부품자립도, 수출입비중 및 대금결제방법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신도리코, 코리아제록스, 롯데캐논 등 주요 복사기업체들은 최근 기록적인 엔고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업체별로 막대한 환차익 및 환차손이 발생,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신도리코(대표 우석형)는 복사기 부품 국산화에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 현재부품수및 금액기준으로 약90%를 웃도는 부품자립도를 확립, 부품수급측면에 서 엔고에 따른 피해가 가장 적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복사 기 감광체(OPC)드럼 토너 등 부품과 분당복사속도(CPM) 15~25매 수준의 보급 기 등을 일본에 수출, 엔화로 수출대금을 결제받고 있어올해 1억달러인 수출 목표를 초과달성하는 것은 물론 엔화절상폭 만큼의 환차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반해 코리아제록스, 롯데캐논 등의 업체는 일부 부품을 일본으로부터 수입, 부품수급에 차질을 빚는데다 고속기 컬러복사기 등 고가기종을 일본 제휴업체로부터 들여오고 있어 원가압박을 심하게 받고 있다.
코리아제록스(대표 문대원)는 일부 주요부품과 고속기, 컬러복사기 등을 일본으로 부터 수입, 엔화로 결제해주는데다 수출물량에 대해서는 달러로 결제 받고 있어 엔고, 달러약세에 따른 이중고를 겪고 있다.
코리아제록스의 한 관계자는 "연초 국제외환환율이 달러당 1백엔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 수출입계획을 세웠으나 최근 달러당 80엔대 까지 엔화 가치가 절상되고 있어 부품수급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재와 같은 엔고현상이 지속된다면 올해 20억여원 수준의 환차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 밝혔다.
이 회사는 기록적인 엔고현상에 대비하기 위해 일본 제휴업체에 부품공급가 인하를 요구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부품자립도를 9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계획을 세우고 있다.
롯데캐논(대표 김정인)은 현재 주요부품과 고속기 컬러복사기 등을 일본으로 부터 수입, 원가압박을 상당히 받고 있으나 현재 수출물량에 대해서는 엔화 로 결제받고 있어 엔고피해를 일부 만회하고 있다.
롯데캐논 관계자는 "엔화 절상폭이 연초 상정했던 것보다 15% 정도 높아져엔고로 올해 10억여원의 환차손이 예상된다"며 "엔화절상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일본캐논에 부품공급가를 약10% 수준에서 인하해줄 것을 요구, 다음달부터 인하가로 부품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또 엔고현상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복사기 시판가를 5% 인상하는 안을 검토중이며 경제성이 없어 포기했던 부품을 국내 조달하는 등 부품자립도를 높여가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함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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