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한국산 VCR와 그 부품에 대해 반덤핑혐의로 조사에 나서는한편 컬러TV에 대해서도 반덤핑 재심을 벌이기로 확정、 국내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27일 외신보도및 무협에 따르면 EU집행위원회는 이날 관보를 통해 한국 및싱가포르산 VCR와 관련부품、 한국산 컬러TV 전기종에 대해 덤핑조사를 개시 한다고 발표했다.
VCR에 대한 조사는 독일 그룬디히、 네덜란드 필립스、 필립스의 오스트리아 내 자회사 IR3사 등으로 구성된 산업단체 DRUM의 제소에 따른 것인데 DRUM측 은 한국산의 덤핑마진율이 VCR 17~1백13%이고 그 부품은 38~2백28%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최근 3년사이 이들 국가로부터의 수입이 1백20% 급증했고 한국산 부품수입도 1백5% 늘어나 역내 산업에 피해를 줬다고 주장했다.
삼성.LG.대우 등 가전 3사는 현지생산체제를 구축해 EU의 덤핑규제에 대응해왔지만 이번 반덤핑조사로 인해 헤드.드럼 등 핵심부품에 반덤핑관세가 부과 되면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게 되고 유럽 경쟁업체들의 공급기피로 현지 부품 조달도 어려워질 전망이다.
집행위는 한국산 전 컬러TV에 대한 반덤핑 재심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는데 중대형컬러TV의 경우 지난 3월부터 13.4~17.9%、 소형에는 지난 90년 4월부터 10.2~10.5%의 덤핑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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