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의 소형 위치측정시스템(GPS)모듈을 이용해 10미터 이내의 정확한 위치 를 측정하고 이를 통해 통신망의 고정밀동기(싱크로나이즈)를 가능하게 하는시스템이 개발됐다.
26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정명세) 시간.주파수그룹 이창복 박사팀은 지난 93년7월부터 1억2천만원의 연구비를 들여 추진해 온 "인공위성을 이용한 온라인 정밀위치측정 및 시각동기시스템"의 개발을 최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휴대형컴퓨터와 소형 GPS모듈만으로 국내 어디서나 자신의 위치 (위도와 경도)를 알 수 있도록 한 것으로 허용오차가 일반 GPS 수신기보다 10배 뛰어난 10미터에 불과하다.
또 이같은 위치측정의 정확성을 바탕으로 한국표준시에 1백나노초 이내의 높은 정확도로 시각을 동기시킴으로써 이를 주파수원으로 사용할 경우 각종 통신망들 사이의 고정밀 동기를 가능케 해 통신품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최근 위치측정분야에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상대 위치측정시스템(DGPS)기술을 이용한 것으로 국내 DGPS 기준국의 수를 4~5개 소로 확장할 경우 오차범위를 5미터 이내로 줄일 수 있게 된다.
한편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올 하반기부터 모뎀을 통해 고정확도 위치측정을 위한 DGPS 위치측정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으로 있어 앞으로 국내에서 실시간으로 10미터 이내의 정확한 위치측정이 가능할 전망이다.
DGPS (상대위치측정시스템)정확한 위치를 알고 있는 한 기준점에 GPS 수신기를 설치하고 기준국에서 GPS 위성신호에 포함된 오차정보를 탐지、 송신 한 위치보정 데이터를 이용자가 해석함으로써 정확한 위치를 측정하는 기술 로 미국、 유럽 등의 선진국에선 96년부터 DGPS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이러한 고정확도의 위치측정을 위해서는 DGPS 방송망을 비롯, 여러곳에 고출력 송신안테나、 방송시설、 기타 기반시설을 설치、 운영해야 한다. <대전=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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