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S업계 디지털시스템 도입.개발 "붐"

TRS(주파수공용통신)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LG전자、 삼성전자 등 국내 TRS시 스템 공급업체들의 디지털시스템 도입 및 개발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오는 97년 상용서비스를 목표로 올 하반기에 있을 TRS 제2전국사업권을 놓고업체들의 수주전이 활발한 가운데 LG전자 삼성전자 현대전자 아남산업 LG정 보통신 한화전자정보통신 한통엔지니어링 등 국내 굴지의 TRS시스템 공급업체들이 디지털 장비의 도입 및 국산화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대표 이헌조)는 미 모토롤러사와 공동으로 디지털방식의 경부고속철 도 TRS시스템을 공급키로 함에따라 스마트 존 아스트로 시스템을 도입키로 하고 이에 따른 계약을 체결、 국내에 보급할 예정이다.

또 미 모토롤러사가 지난 93년 개발、 상용화하고 있는 TDMA(시분할다중접 속)방식의 MIRS장비를 TRS제2전국사업자 선정시 도입하는 것을 검토중인데 최근 미 모토롤러 본사와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대표 김광호)는 미 에릭슨사의 아날로그.디지털 동시지원이 가능한 이닥스시스템에 제2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AEGIS시스템을 추가해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또 디지털 서비스방식을 TDMA방식으로 서비스할 경우 이닥스 프리즘 장비를 도입,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현대전자(대표 정몽헌)는 미 E F 존슨사의 아날로그방식인 아메리콤시스템을도입 한국항만전화 등에 TRS시스템을 공급해 왔는데 지난 94년 12월 E F 존 슨사와 디지털 방식의 시스템 개발 계약을 체결、 공동으로 시스템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전자는 TRS제2사업자의 상용서비스개시 시기인 오는 97년 상용화를 목표 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남산업(대표 황인길)은 미 지오텍커뮤니케이션사가 개발, 상용화한 FHMA (주파수도약다중접속)방식의 디지털장비의 도입을 추진중이다.

아남산업이 도입을 추진중인 지오텍커뮤니케이션사의 디지털 장비는 오는 97 년 상용서비스를 목표로 이미 지난해 9월 미국의 필라델피아지역에서 시험운영을 마친상태인데 지난해 5월 신설된 정보통신사업본부를 중심으로 도입에 따른 세부작업을 추진중이다.

LG정보통신(대표 정장호)은 지난 93년 12월 스타렉스-TRS(아날로그 방식)를 순수한 국내 기술로 개발、 현재 LG그룹의 물류망 등으로 사용하기 위해 시 스템설치작업을 서두르고 있는데 최근 디지털시스템 개발에도 나섰다.

이 회사는 지난 1월부터 오는 97년 상용서비스 개발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중 에 시스템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데 시스템명은 국산장비 의 이미지를 높이기위해 스타렉스-TRS로 할 방침이다. 한통엔지니어링(대표 김덕식)도 디지털방식의 스마트 존 아스트로 시스템을도입할 예정인 것으로알려졌다. 한화전자정보통신 대표 신철순)은 TRS전문업체인 네덜란드의 로힐사의 지분5 0%(약 5백만달러)인수를 계기로 국내에 아날로그방식의 TRS시스템을 공급할 예정인데 TRS제2전국사업권을 겨냥、 디지털방식의 TRS시스템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오는 97년 상용화를 목표로 네덜란드에서로힐사와 공동으로 TRS시스템 개발을 추진중이다.

이처럼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바람이 불기 시작한 디지털TRS시스템의 도입.개 발 붐은 앞으로 이들 기업들이 사 운을 건 운명의 한판승부가 펼쳐질 것으로예견된다. 무선통신중에서도 최첨단기술인 디지털TRS시스템의 조기 개발.도입은 곧 타 경쟁업체에 비해 무선통신분야에서 한발짝 더 나아갈 수 있는 첩경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디지털TRS시스템의 도입.개발은 이제막 태동하기 시작한 국내 TRS시 장의 꽃으로 사용하기에 충분한것도 무시할 수 없는 이유중의 하나다.

특히 디지털 TRS의 조기 개발.도입은 TRS제2사업자 선정시 컨소시엄을 구성 할 때 절대 절명의 명제로 작용할 수 있기때문에 시스템의 조기 개발.도입이 불꽃튀는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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