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

*…EBS TV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예술성이 높은 추억의 명화를 매주 일요일 정오부터 1시 30분까지 방영한다.

7일에는 로저 골만 감독의 "공포"(보리스 칼로프와 잭 니콜슨 주연)를 내보낸다. 복수에 복수를 잇는 서스펜스물로 작품의 배경에는 가톨릭 신앙이 깔려있다. 14일 전파를 타는 루키노 비스콘티 감독의 "애증"(알리다 발리와 마소니 지 로티 주연)은 네오리얼리즘 영화로 음울한 건물들, 화려한 오페라무대, 전쟁 터 등 다양한 무대를 배경으로 사랑이야기가 펼쳐진다.

록 허드슨과 제니퍼 존스가 주연한 "무기여 잘 있거라"는 21일 방송된다. 전쟁터에서 만난 미국인 병사와 영국인 간호사의 비극적 사랑이야기로 몇 차례 반복해서 보는 올드팬도 많을 것이다.

28일에는 깜찍한 연기로 인기를 누렸던 셜리 템플이 주연한 "작은 공주"가 방영된다. 행복한 기숙사 생활을 하던 한 어린이가 아버지의 죽음으로 다락 방으로 이사가는 사태를 겪기도 하지만 다시 행복해진다는 줄거리로 템플의 연기가 돋보인다.

*…SBS TV는 29일 밤 10시 55분부터 "그것이 알고 싶다"프로그램에 편견없는 이해 동성애>편을 방영한다.

제작팀은 자칫 흥미본위로 흐를 수 있는 동성애 문제를 접근함에 있어 그 실태를 전달하는 한편 이해의 폭을 넓힌다는 점에 중점을 두었다.

동성애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아직 생소하다. 외화 "패왕별희"등을 통해 화제에 오르는 정도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문제와 함께 동성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기 시작했다.

제작팀은 먼저 동성애가 선천적인지 후천적인지 학문적 접근을 시도했다. 이제까지 성장과정에서의 결함이 주요원인으로 거론됐으나 최근 들어서는 동성 연애자들은 이성연애자들보다 뇌의 크기가 작다는 학설이 발표되는 등 선천 적인 원인이 우세하게 됐다.

또 동성애자들과 AIDS와의 관련여부, 우리나라 동성연애자들의 모임 친구사이 <끼리 끼리>와 그들의 일상생활, 동성애에 관한 입장 등을 취재했다.

제작팀은이와 함께 외국의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우리 사회도 동성연애자에대한 편견을 버리고 그들을 어떻게 수용해야 할 것인가를 타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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