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 플라즈마 탈활탈질시스템 개발 착수

한국기계연구원이 한국중공업과 공동으로 앞으로 4년간 60억원을 투입해 플 라즈마 탈황탈질시스템개발에 나선다.

한국기계연구원 서상기원장과 한국중공업 이수강 사장은 25일 대덕연구단지내 한국기계연구원에서 과학기술처.환경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플라즈마 탈황탈질시스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하고 "동사업단"(단 장 김석준 박사)의 현판식을 가졌다.

이번 계약체결로 한국기계연구원은 99년까지 10메가와트급의 시스템을 개발 하며, 한국중공업은 99년이후 건설되는 각종 화력발전소에 이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플라즈마 탈황탈질 시스템은 방전화학을 이용해 황산화물(SO.)과 질소산화물 (NO.)을 동시에 처리하는 시스템으로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을 각기 다른 공정으로 처리해온 기존방법에 비해 설치비용이 저렴하고 폐수가 배출되지 않아 미래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새로운 환경기술이다.

특히 기존 공정에서 사용하는 습식산화반응이나 촉매환원반응에 비해 반응속 도가 월등히 빠른 플라즈마 반응을 배연가스처리공정에 적용해 반응기의 크기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두가지 오염물질을 동시에 처리하므로 설치비용이 기존공정의 40%에 불과하다.

한국기계연구원은 동기술 개발을 위해 백러시아의 루이코프 열 및 물질전달 연구소.전기연구소.국민대 등 국내외 기관과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캐나다의 최현구 박사를 브레인풀로 초청하는 한편 영국의 원자력연구소(AEA)와도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등 선진기술인력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산성비 및 호흡기질환의 주범으로 알려진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에 대한 전세계적인 규제가 강화돼 우리나라의 경우 배출허용기준치가 오는 99년 에는 황산화물 3백30 、 질소산화물 3백50 이내로 규제될 예정이어서 아황산가스 배출량이 많은 화력발전소의 탈황탈질시스템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대전=최상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