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 주요업체 사업전략

1.LG전자 송주익 공조열기OBU 이사 지난해 일어났던 품귀현상으로 지난 겨울부터 예약판매가 도입되는등 에어컨 은 이제 계절상품의 이미지를 벗고 사계절 상품으로 변신하는 새로운 전기를 맞은 것 같다.

또한 단순한 냉방기기로써의 에어컨에 대한 고정관념도 글자그대로 종합적인 실내공조장치 개념으로 바뀌어야할 시점이라고 본다. 이러한 관점에서 LG전 자의 향후 에어컨사업방침은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기여하는 제품을 개발 하여 고객이 원하는 적기에 공급하는 것이다. 동시에 공급한 제품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지는 자세로 서비스에 만전을 기해야겠다. 독자적인 세계 최고의 에어컨을 만들기 위해 환경무향설비에 대한 투자와 팬기술등을 종합 하여 소음을 최소화하고 절전기술 및 냉매압축식 외의 열사이클 기술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그동안 도입기 제품이자 계절상품의 한계로 인한 수급상의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KAIST와 공동개발한 "수요예측시스템"을 더욱 보강하고 유연생산체제를 갖추는데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1억2천만 달러의 실적을 달성했던 수출도 올해는 지난해보다 50%이상을 신장시켜 해외시장에서의 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져나갈 방침이다.

2.삼성전자 김진동 국내영업부장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에 예약판매에 돌입한 이후 현재까지 당초 판매목표 의 80%를 이미 달성한 상태다.

이번에실시한 예약판매는 지난여름 혹서로 인한 에어컨 품귀와 설치수요 폭 증으로 소비자와 에어컨업체 모두가 피해를 보았던 점을 고려, 전례없이 한겨울에 시작한 것이다. 예약판매는 실제로 소비자들에게 무이자할부, 설치비 면제등과 같은 여러가지의 서비스를 여유있게 제공할 수 있게해 소비자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성장기에 진입하고 있는 에어컨시장에서 수요저변을 확대하는데 기폭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예약 및 조기판매는 우리사회에 차츰 예약문화가 정착되어가고 있는추세임을 감안할 때 앞으로 새로운 마케팅전략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주력모델로 선보인 삼성전자의 "하이쿨"에어컨은 기존제품에 비해 훨씬 강력한 터보팬을 채용해 에어컨의 기본기능인 시원함을 빠른 시간내에 사용자에게 전달해주고 냉방시간을 줄임으로써 절전효과를 대폭 향상시킨 것이특징이다. 또한 음이온발생, 공기청정기능등 건강기능을 추가했고 디자인 면에서는 소형경량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삼성전자는 본격적인 에어컨 성수기에도 소비자의 불만이 없도록 적기설치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다.

3.대우전자 정연국 판매지원 부장 올해 룸에어컨 5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 대우전자는 예약판매를 통해 이미 목표의 50%를 달성한 상태다.

대우캐리어로부터제품을 공급받고 있는 대우전자는 올해 출시한 전모델을 강력 로터리 컴프레서와 특수 열교환기를 채용, 에너지효율 1등급제품으로 격상시키고 탁월한 절전성능에 판촉포인트를 두고 있다. 또한 제품설계에 감성공학을 도입 광센서를 채용하여 빛의 밝기, 실내온도등과 같은 제반조건에 따라 풍량과 풍향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기능을 대폭 보강했다.

여기에 에어컨이 작동상의 이상이 생길 경우 스스로 진단하여 이상유무를 표시해주는 자가진단기능과 정전대비기능을 첨가하여 운전중 정전이 되었더라도 전원이 다시공급되면 정전전의 가동상태로 자동 원상복귀가 되도록해 사 용편리성을 한층 향상시켰다.

특히최근엔 소비자들이 건강및 위생기능을 중시함에 따라 반영구적인 집진 방식의 공기청정기를 채용하여 공기의 비타민이라고 할 수 있는 음이온을 발생시켜 실내에서 삼임욕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디자인도 소비자의 구 매욕을 자극할 수 있도록 콤팩트화한 반달형으로 차별화했다.

4.만도기계, 이영인 유통영업이사 지난해 룸에어컨사업에 처녀진출, "위니아 돌풍"을 일으켰던 만도기계는 그 여세를 몰아 올 목표를 지난해보다 1백%증가한 7만대선으로 잡았고 사업기반을 다지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비록가정용 룸에어컨사업에서는 후발주자이지만 그동안 차량용 에어컨과 기타 전장부품에 대한 축적된 기술력과 투자의지를 바탕으로 조만간 가전3사등 과 어깨를 견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올초 "2000년대 비전"발표를 통해 공표되었듯이 비차량용 냉동공조기기부문 은 만도기계의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향후 주력사업으로 육성될 것이다. 따라서 당분간 만도의 에어컨사업은 당장의 실적보다는 장기적인 차원에서 투자 한다는 생각으로 기반을 다지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또한 만도는 일본의 산 요와 기술제휴를 하고 있지만 기술이전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중앙연구소를 중심으로 독자적인 기술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핵심부품인 마이컴 과 컴프레서 국산화 작업에 대한 검토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와함께 경쟁사에 비해 열세인 유통망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점을 늘리고 업계 최초로 주부사원제를 도입, 수도권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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