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양판점 전국으로 확대추세

가격파괴 바람을 타고 등장한 컴퓨터전문 양판점들이 전국망 개념으로 유통 세력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로인해 이들 컴퓨터 양판점들과 기존 PC메이저들간 시장선점 경쟁이 본격 화하면서 국내 컴퓨터유통시장에 일대 지각변동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24일컴퓨터유통업계에 따르면 세진컴퓨터、 소프트타운、 소프트라인등은 저가정책을 앞세운 전국망 개념의 컴퓨터 양판점사업을 잇따라 추진하는등기존 컴퓨터유통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5대 PC메이저와의 정면승부를 선언하고 나섰다.

이에따라 올해부터 컴퓨터유통시장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이들 양판점과 5대 메이저간의 한판승부가 불을 뿜을 전망이다.

지난90년 부산지역내 컴퓨터양판점으로 출범한 세진컴퓨터(대표 한상수)는 지난해 10월과 올 1월 각각 대구、 대전에 진출、 현재 이들 지역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자 이 여세를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기세로 올해말까지 서울6 개、 지방 14개등 총20개의 직영점을 개설、 전국 규모의 양판점전문업체로부상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이 회사는 우선 서울 송파구 석촌동에 연건평2 천1백평인 8층규모의 컴퓨터전용빌딩을 건립、 다음달 정식 개장하고 용산전자랜드및 관광터미널 안에도 4백평규모의 매장을 확보키로 했다.

이 회사는 이어 5월말 광주지역에 연건평 1천5백평규모의 3층짜리 전용빌딩 을 설립、 호남지역에도 본격 진출하는 한편 오는 6월 울산지역에 연건평 6백50평 6층규모의 전용매장빌딩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세진컴퓨터는 이 와함께 오는 7월 마산、 포항、 전주、 서울의 강서.은평.성북지역등에、 9월까지 인천、 수원、 안양、 춘천、 청주지역에 각각 직영점을 개설키로 했다. 최근 가격파괴 컴퓨터매장인 "C-마트"로 컴퓨터양판점 사업에 진출한 소프트 타운(대표 신근영)은 서초동、 신사동에 C-마트 직영점 2개를 개설한데 이어 춘천점을 시작으로 올해 직영점 4개、 가맹점 18개등 총 22개의 자체 판매망 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특히 컴퓨터양판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컴퓨터유통사업 전담부서 인 "C-마트사업본부"를 자본금 50억원규모의 별도 컴퓨터양판사업 법인으로 설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컴퓨터양판사업전담회사의 명칭을 (주) C-마트로 확정한 이 회사는 다음달 정식 발기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회사는 특히 C-마트 회원에 대한 가격인하 폭및 혜택을 더욱 확대키로 하고 현재 1천2백명 수준의 회원을 1만명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소프트라인(대표 성필원)도 지난해 11월부터 착수한 "컴퓨터클럽"의 회원이 최근 1만6천명을 넘어서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현재 12개에 이르는 가맹점및 직영점 유통망을 올해 20개규모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밖에한국소프트도 전국 20개규모의 컴퓨터양판점을 설립할 계획이며 PC- 마트등 3~4개 중소컴퓨터유통업체들이 전국망 개념의 컴퓨터양판점 사업을 추진중이다. <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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