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종합기술원(대표 하성한)은 최근 광전자 분야의 핵심부품인 광변조기(AO M)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종합기술원이 개발한 광변조기<사진>는 차세대 영상기기인 디지털비디오 디스크 리코더(DVDR)의 광원인 녹색 레이저광의 방향을 제어해 광디스크에 디지털신호를 기록하는 핵심소자로 광신호의 회절효율을 82%까지 높여 광신 호손실이 거의 없으며 스위칭 시간이 1억분의 9초까지 짧아 광디스크기록 및재생신호의 신뢰성을 향상시킨 점이 특징이다.
삼성종합기술원은 이번 AOM개발을 위해 초음파변환효율이 뛰어난 리튬나이오베이트 LiNbO 단결정을 16~0.5um두께로 초정밀가공해 2백MHz 초음파발진 용 변환기로 사용했고 매질로는 음향광학적 성질이 우수한 테릴리움옥사이드 TeO 단결정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삼성종합기술원은 이번 광변조기의 개발로 광변조기설계기술을 비롯해 초정 밀 가공기술.고출력 고주파회로설계 및 제작기술을 확보、 향후 광컴퓨터 및광통신분야의 핵심소자를 제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광변조기는 초음파발진용변환기와 고체상태의 매질로 구성돼 있는데 초음파 발진용 변환기에서 초음파로 변환하여 고체상태의 매질로 전달되면 매질내의 굴절률이 주기적인 변화를 일으켜 레이저광의 진행방향을 변화시키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이같은 광변조기는 가시광선 전역에서 사용가능하며 광기록용 외에도 피부종 양제거레이저 등의 의료기기와 3차원 디스플레이시스템、 레이저프린터 및프로젝션TV 등의 광전자 신호처리 및 광학실험과 관련한 응용제품에 폭넓게사용되고 있다.
광변조기는 현재 미국.일본.프랑스 등에서만 생산되고 있으며 개당가격도 3백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이경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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