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위기뒤에 기회오고 기회뒤에 위기온다"는 말이 있다. 이 말에는 기회를 살리면 위기를 면할 수 있고 못살리면 벼랑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한국전자산업은 현재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다. 내부적으로 분출하는 강렬한 세계화 의지와 외부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슈퍼엔고를 잘만이용한다면 국내전자산업은 분명 상당한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이 기회를 놓친다면 선진국관문을 뚫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한국전자산업은 현재의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선진화의 빛으로 작용할 수도 있고, 나락으로 빠져들 수도 있다. ▼현대는 기술하나로 몇백만명을 먹여 살리는 기술우위의 시대다. 첨단기술개발이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는 뜻이다.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노"라고 말할 수 있는당당한 위치를 확보하려면 먼저 기술력을 길러야 한다. 과학기술이 뒤처지면 아무리 머리로는 "노"라고 말하고 싶어도 입에서는 "예스"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현재의 초엔고 호기를 입체적인 기술개발전략으로 연결시켜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따라서 업계의 일류화의지와 국가의 세계화 전략이 공명현상을 일으키게 하는 게 급선무다. 그래야만 국가의 진운을 앞당겨 열 수 있다. 28번째의 "과학의 날"을 맞아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재음미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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