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중전기기의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해외시장을 권역별로 나눠 오는 2000년까지 주요 수출가능 국가에 대한 전력정보를 수집、 여기에 맞춰시장개척 및 기술개발 방향과 전략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금년중에 중국과 서남아시아 지역에 수출촉진단을 파견、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20일 통상산업부는 우선 금년중에 필리핀.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수출시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 5개 국가를 선정해 다음달부터 8월 까지 4개월간 각국의 전력시스템.주파수.전기방식 등 관련정보를 조사 분석 키로 했다.
이와 관련、 기업과 연구소.학계.단체.정부 관계자 20여명으로 구성된 중전 기기 정책연구회는 지난 18일 저녁 월례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추진계획과 방법 등에 대해 논의했다.
통산부는 이를 위해 전동기.발전기.변압기.변환장치.전동공구.개폐기.배전제 어장치.전선 등 동남아지역 수출유망 8대 품목을 선정하고 이들 제품을 중심 으로 한 각국별 생산 및 수요동향과 전기사업 형태、 전력수급 체계、 전력 구성망과 계통운영 방식、 전원개발 계획、 중전기기관련 기술적 사항 등을 조사분석할 계획이다.
특히 조사대상 국가의 제품과 수입제품간의 경쟁력은 물론 주요 경쟁국별로 가격.품질.기술수준.소비자 인지도 등 구체적인 경쟁요소를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통산부는 또 이와는 별도로 전기공업진흥회의 주관아래 오는 6월18일부터 28 일까지 11일간 15명선으로 구성된 대중국 중전기기 수출촉진단을 파견해 홍콩.광주.무안.상해.북경.대련 등 6개 지역을 돌면서 약 2천5백만달러 어치의수출상담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출촉진단은 수출상담외에도 전기공업진흥회와 중국 기계공업부 산하 대외 무역추진위원회간 기술협력.정보교류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추진하고, 현지 발전시설 및 중전기기 산업현황과 투자환경 등을 조사해 대중국 현지투자 확대방안도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
또 오는 9월에는 서남아시아 지역에 2차로 중전기기 수출촉진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통산부는 이어 내년에는 일본.중국.대만.홍콩.미얀마 등 극동아시아와 화교 권 5개국、 97년에는 중동지역 9개국、 98년에는 북미와 중남미 및 대양주 9개국 99년에는 EU지역 12개국、 2000년에는 아프리카 및 동구권 12개 국가 에 대한 전력정보를 수집 분석해 이를 시장공략 자료로 활용키로 했다.
통산부는 또 이를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예정인 중전기기 기술수출산업화의기초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기술개발 방향설정과 과제선정의 지표로 삼을 방침이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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