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자판기 관련단체 무관심으로 외면

최근 복권.스낵자판기 등 다양한 종류의 자판기가 등장하고 있으나 당초 시민에게 편의를 제공할 목적으로 개발된 토큰자판기가 관련단체의 무관심으로 외면당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버스요금의 인상에 따라 현금으로 승차할 경우와 토큰을 이용할 경우 요금차이가 커지고 심야시간대 가두판매점 폐점, 동전부족 등으로 토큰자판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고 있으나 자판기의 가두설 치권을 갖고있는 버스운송사업조합의 소극적인 태도로 보급이 저조한 실정이 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하철 역에 설치된 토큰자판기도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1일 평균 3천~4천개가 판매되고 있는 점을 감안、 시민의 편의를 위해 더욱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버스운송사업조합은 토큰자판기 보급확대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기계값에대한 부담과 기존판매상과의 마찰을 우려、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큰자판기는 삼경산업이 버스정류장에 설치한 70여대를 비롯 합동정밀과 제 일산전 등이 지하철역에 설치한 것을 합쳐 모두 1백여대가 운영되고 있으나시민에게 편의를 제공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최근들어 이들 업체 가 토큰자판기의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행정관서및 관련단체와의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나 도로교통법등 복잡한 행정절차、 역세권을 둘러싼 이권문제、 버스운송사업조합의 소극적 태도 등으로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계의 값이 1백80만원에서 2백만원선으로 다소 비싸 가판점을 경영하는 개인으로서는 구입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고 공익차원에서 시또는 버스운송사업조합.홍익회.장애자복지회 등 관련단체에서 일괄적으로 구입、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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