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컴퓨터, 지하철역무자동화사업 본격화

한국컴퓨터(대표 한홍섭)가 지하철 역무자동화시장에 본격 참여함으로써 그동안 외국업체들이 사실상 장악해온 지하철 역무자동화시장이 뜨거워질 전망 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컴퓨터는 서울 지하철 1.2기의 역무자동화연계소프트웨어 및 시스템개발수주에 이어 부산지하철 2호선 역무자동화설비(AF C)사업의 입찰을 계기로 서울 6호선.인천지하철 등 올해 발주예정물량을 포함 지하철 역무자동화사업에 본격 참여키로 하고 최근 전담팀을 발족시키는 등 이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컴퓨터는 특히 가격 개찰을 앞두고 있는 부산지하철 2호선의 역무자동화 설비수주와 관계없이 조만간 입찰에 들어갈 서울지하철 6호선.인천지하철과 내년부터 입찰에 들어갈 대구지하철 2호선、 광주.대전.서울3기지하철등 발주물량을 겨냥、 장기적으로 독자적인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컴퓨터는 이에따라 부산지하철 AFC에 공동응찰한 합동정밀로부터 자동개.집표 기、 승차권발매기등을 공급받아 시스템개발에 나서는 한편 장기적으로자동개.집표기 승차권발매기、 역단위 감시시스템、 시스템 소프트웨어 등을 일괄 공급하는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한국컴퓨터는 이와 관련、 신규사업명목으로 자사가 올해초 발행한 2백억원 규모의 해외CB자금을 전액 지하철역무자동화시스템의 국산화 및 제품생산에 투입키로 하는 한편 독자적인 제품생산과 함께 중소전문업체를 대상으로 협력업체를 육성하고 장기적으로는 기존업체를 인수하거나 새로 업체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컴퓨터는 특히 지하철역무자동화시장진출과 관련、 국내지하철역무자동화시장이 전량 외국업체들에 사실상 장악되어 있는 점을 감안、 순수국산시스템이라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워 물량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따라국내 지하철 역무자동화시장을 겨냥、 올들어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현대전자(불CGA)、 대우전자(일도시바)、 한국트랜지트시스템(영TTSI) 등 기존업체들과 외국업체들과 기술제휴、 사업에 나서고 있는 삼성전자.LG산 전.한국컴퓨터등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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