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D램공급업체가 외국업체의 국내 대리점을 해서야 되겠느냐"최근 반도체유통업계가 삼성전자의 인텔 대리점 역할에 대해 강도높은 비난을 제기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세계적 반도체 제조업체인 삼성전자가 아무리 돈이 된다고 해도 소규모 수입상들이나 할 법한 외국업체의 대리점을 계속하는 것은격이 맞지 않는다"며 삼성전자의 대리점 역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공론 화하고 있다.
반도체유통상 관계자들은 "기업 입장에서 명분이나 격보다는 실리가 중요하지만 삼성전자와 인텔과의 관계는 D램 최대 생산업체라는 삼성전자의 입지를 감안해볼 때 이제 청산돼야 하지 않겠느냐"는 반응을 보이고있다. 세계 최대D램공급업체인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CPU공급업체인 미국 인텔사의 국내 대리점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10년 가까이 지속돼온 양사의 밀월관계는 반도체유통업계에 너무나 잘 알려진 사실.
유통전문가들은 인텔의 경우 세계 CPU시장에서 차지하는 절대적 위치를 이용해 무소불위의 힘을 행사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삼성이 인텔과의 관계 재 정립은 피할 수 없는 대세"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관련삼성전자측은 "대리점 역할을 통해 마진을 확보하려는 것보다 PC의핵심제품인 CPU확보 차원에서 인텔과 관계를 유지하고 있을 뿐"이라며 이같은 비난을 일축하고 있다.
하지만이러한 비난에도 불구하고 연간 수천만달러규모의 인텔 CPU를 소화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쉽사리 인텔선을 놓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하튼 삼성전자의 인텔 대리점 역할에 대한 비판 여론은 법적、 상거래상의 근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명분상의 문제로 인해 관련업계에 상당한 설득력 을 갖고있다는 분석이다. <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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