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TFTLCD와 함께 정보통신산업의 핵심기간부품으로 21세기 유망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차세대2차전지의 조기국산화를 위해서는 외국기술보유업체 와의 국제적인 전략적 제휴를 통한 양산기술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첨단2차전지기술 및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일본 등의 주요업체들이 핵심기술과 특히 주요 양산설비의 이전을 철저하게 기피、 국내업체들의 조기양산계획에 큰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현재 2차전지시장참여를 추진중인 삼성전관.LG금속.대우전자.현대전자 등 국내대기업들은 2차전지에 대한 노하우가 적은데다 일본업체들의 기술견제가 심화되고 있어 당초 계획했던 96~97년 양산일정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이에따라리튬이온.리튬폴리머 등 차세대2차 전지사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진행시키기 위해서 소니.ATB(도시바.아사히 합작사).마쓰시타.산요 등 메이저 급업체들과의 기술제휴, 양산협력체결, 양산설비도입계약체결 등 치밀한 대책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로케트전기.서통 등 전문업체들과 대기업들은 외국업체와 기술제휴를 맺었거나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대부분 제휴업체들이 2차전지분야에서 지명 도가 떨어지는 업체이고 그나마도 단순기술도입수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 다. 이에 반해 일본.미국.독일 등 적극적인 전략적제휴를 통해 세계2차 전지시장 을 과점하고 있다. 이미 일본 도시바와 아사히가 92년말에 ATB란 합작사를 설립했고 미국 듀라셀과 독일 팔터.일본 도시바는 지난해 공동생산에 합의했다. 또 NEC는 미쓰이물산.유아사와 공동출자해 캐나다에 모리에너지사를 설립、 리튬이온전지시장참여를 추진중이며 이밖에도 많은 세계적인 전자업체들이 2차전지부문의 전략적 제휴를 다각도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2차전지시장은 니카드.니켈수소전지에서 리튬이온 2차전지로 전환 되고 있으며 시장규모는 올해 9천억원으로 예상되고 내년에는 1조원에 육박 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시장은 휴대폰.휴대PC.PDA(개인정보단말기) 등 휴 대형정보통신기기의 보급확대로 향후 30%이상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이중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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