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일.미제품에 의존해온 인쇄회로기판(PCB)장비시장에 국산대체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MC.한일엔지니어링.백두기업.영화카메라.미농상사 등 국내 장비업체들의 장비개발이 활기를 띠면서 부식기(에처)현상기.정면기 등 웨이트장비의 국산대체가 급진전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엔고로 국산제품의 가격경쟁력이 한층 높아진데다 국내 중견 장비업체들이 이를 기회로 기존제품보다 성능이 대폭 향상된 신제품들을 앞다퉈 개발, 출시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들 중견장비업체들은 올들어 드라이필름현상기、 부식기、 로더.언 로더、 노광기、 스크린프린터 등을 중심으로 각사별로 용량과 기능이 확대 된 신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해 PCB업체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PCB시장 호황에 따른 노후장비의 교체 및 신설이 두드러진 올해의경우 중견 PCB업체들은 물론 L전자를 비롯한 대형PCB업체들이 국산신제품채 용을 크게 늘리고 있어 5백억원규모로 추정되는 이들 범용장비시장에서 국산 제품점유율도 50%이상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PCB업체관계자들은 "최근 장비국산대체바람은 일산보다 가격이 30%이상 싸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지만 무엇보다 신뢰성이 향상된 신제품출시와 AS가 편리하다는 점이 수요업체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는 것 같다"며 특히 이같은 국산대체추세는 PCB시장호황과 맞물려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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