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용 스테인리스 스틸 파동 해설

지난해말 이후 본격화되고 있는 스테인리스 스틸 파동에 대해 관련업계가 느끼고 있는 체감지수는 의외로 크다. 관련업계는 무엇보다도 파동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점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현재 문제되고 있는 스테인리스스틸파동 의 핵심은 단순한 원부자재가폭등에 그치지 않는다.

2.4분기 들어서면서 원부자재확보가 난관에 부딛치면서 관련업체들의 생산라인이 올스톱될 지경에 처해 있다.

관련업체들은 현재 "웃돈을 주고서도 구할 수만 있다면 구하겠다"는 말을 공공연히 하고 있으나 스테인리스 스틸 원부자재를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가돼버렸다. 그러다 보니 스테인리스 스틸을 가공하는 1、 2차가공업체와 전자부품조립업 체는 물론이고 LG전자.삼성전자.대우전자 등 주요세트업체들의 생산라인에까지 심각한 영향이 미쳤거나 미칠 전망이다.

현재도 원부자재를 수입해 가공하는 1차가공업체들은 생산량을 종전의 25% 수준으로 감축해 2차가공업체들에게 공급중이며 물량확보가 계속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임에 따라 8월까지는 이마저도 10%선으로 줄여나가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백여개에 달하는 2차 가공업체들과 조립업체들은 그동안 보유했던 재고마 저 완전히 소진、 생산설비의 대부분을 놀리고 있는 상태다.

이에따라주요세트업체들도 비상이 걸렸다.

세트업체들은 지금까지는 기존에 확보한 재고덕택에 VCR 등 각종 전자기기의 생산에 차질을 빚지 않았으나 앞으로 비상대책을 강구하지 않는다면 조만간 생산에 적지않은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부자재공급업체들은당분간은 별다른 대책마련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최근 빚어지고있는 스테인리스 스틸 파동자체가 세계경기회복에 맞물린 수요 폭증에다 주공급선이었던 일본이 지진피해조기복구차원에서 주요자재의 해외 반출을 억제、 전자기기용 스테인리스 스틸의 대일구입이 전면중단돼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관련업계는 유럽쪽으로 수입선을 돌리는 노력을 강구하고는 있으나 뾰족한 대책이 보이지 않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나마 일부업체들이 추진 중인 인도 등 아시아지역으로 부터의 대체수입노력이 어느정도 진척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잘하면 8월이후에는 사정이 다소 나아질 것이라는 진단이 다. <조시용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