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기 OEM 대일수출 활발

엔고행진이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현대전자와 LG전자가 일본지역 에 게임기를 대량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으로 수출한다.

12일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전자는 일본 SNK사와 약 1억달러규모의 OEM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LG전자는 산요전기로부터 3-DO플레이어의 OEM생산제의 를 받고 이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등 국내게임기업체의 대일수출이 활발하게 이루어 지고 있다.

이같은 경향은 급격한 엔고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게임기업체들이경쟁력을 높이기위해 게임기의 생산을 해외로 돌리고 있는데다 특히 게임기제조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등을 국내업체들로부터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대전자는 최근 일본 SNK사와 비디오게임기 "네오지오 CD"를 연간 20만대 (약 1억달러)규모로 OEM수출키로 하는 계약 체결에 성공、 1차로 이달중에 2만대를 선적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전자는SNK사로부터 네오지오 CD생산과 관련된 기술및 일부 부품등을 공급받는 한편 이천공장의 기존 게임기라인을 개조、 생산에 돌입했다.

또한 LG전자는 최근 3-DO게임기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일본 산요전기로부터 월 5만대규모에 달하는 3-DO플레이어의 OEM생산 제의를 받고 이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최근 산요사가 일본내에서 판매할 3-DO플레이어에 대해 OEM생산을 요청해 왔으나 현재의 모델로서는 수지타산이 맞지않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아직 이를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면서 "다음달부터 원가를 절감시킨 신모델부터는 산요전기의 제의를 받아 들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원철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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