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겐세일(bar-gain sale)이란 철지난 상품을 일정 기간동안 값싸게 판매하는 것". 신세계백화점이 1968년6월 국내 처음으로 바겐세일을 실시하면서 신문 광고에 별도로 덧붙여 놓은 바겐세일에 대한 용어 설명이다. 설명 그대로 재고품을 특별 할인판매하는 게 바겐세일이다. 계절상품은 다음 계절까지 창고에 쌓아두어야 하는데, 백화점들로선 많은 비용을 들여 보관하기보다 싼값에 처분하는 게 이익이다. ▼때문에 백화점들은 초기에 주로 직매입 상품 을 대상으로, 그것도 의류를 중심으로 바겐세일을 실시했다. 그러다 70년대 후반부터 백화점업계에 브랜드 도입 붐이 일면서 대상상품도 확대됐다. 특히90년대 들어선 백화점 수가 많아지고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바겐세일 형태도 차별화됐다. 용어도 구체적이고 의미가 강한 "창고개방""반짝세일" 등으로다양화됐다. ▼시중 백화점들이 이번주부터 시작할 바겐세일은 아예 용어잔 치가 될 듯하다는 지적이다. 상품 준비보다 고객을 끌어모을 수 있는 세일용어 마련에 더 고심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격파괴 매장의 등장으로 가격파괴 라는 용어도 미약한 듯 일부 백화점에선 "가격해방""희생가격"등 기발한 용어를 내걸 계획으로 있다고 한다. 다음 바겐세일때는 어떤 신조어가 등장할 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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