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과학전시관 "LG사이언스홀" 개관

사진을 입력하고 엔터키를 누르면 30년 뒤의 얼굴이 모니터에 나타난다. 봅슬레이를 타고 눈비탈을 내려 갈 수 있고 가상의 수비수를 제치고 덩크슛을 쏠 수도 있다.

이같이 놀라운 첨단과학의 세계를 직접 또는 가상 체험하는 국내 최대의 민간 과학전시관이 10일 개관됐다.

LG그룹은 10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구본무 회장 등 그룹관계자와 정근모 과기처장관 등 과학.교육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첨단 과학전시관인 "LG사이언스홀"의 개관식을 가졌다.

이 사이언스홀은 지난 87년 LG그룹이 연암사이언스홀로 설립, 운영해 오던것을 93년부터 7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전시품목을 첨단 아이템으로 전면 교체하고 확장해 다시 개관한 것.

LG트윈타워 서관 3층에 자리잡은 이 전시관은 총면적 5백63평 규모에 환상체험코너 입체영상관 원격학습코너 등 10개 코너, 23개 전시물로 구성돼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네온조명과 홀로그램을 이용해 블랙홀에 빠져드는 느낌을 주는 "미래로 가는 길"을 통과하게 된다.

"에너지코너"에는 전기분해로 얻어진 수소가스를 폭발시켜 쇠구슬을 움직이고 중력에 의해 일어나는 여러가지 운동에너지 및 각종 기계에너지를 실감 할 수 있도록 꾸몄다. 석유 채굴에서 정유공장 건설까지를 관람객 스스로 체험해보게 하는 가상현실체험시스템도 마련돼 있다.

"신소재 및 신기술코너"에서는 종이 두께의 초박형전지로 각종 전기기구를 작동시켜 볼 수 있다. "입체영상관"에서는 최첨단의 음향시스템과 입체영상 을 실현시켜 관람객들이 현실과 같은 체험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생명과학코너"에는 인체 각 기관이 작동되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모형이 전시되고, "새로운 식물공학코너"에서는 유전공학을 이용해 실제로 재배된 무추(무우+배추)를 인큐베이터에서 볼 수 있다.

청소년층을 주 관람대상으로 하는 LG사이언스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고, 평일에는 사전예약에 의한 단체관람이 가능한데 토요일 과 방학중에는 개별 자유관람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LG그룹은 밝혔다.

<신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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