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지리정보시스템(GIS)구축의 전제가 되는 수치지도제작사업의 불실화 우려 목소리가 높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일부터 시작될 국립지리원의 수치지도제작발 주 사업은 *수치지도 제작상의 세부표준 미비 *검수인력부족 수주물의하청 방지책 미비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국립지리원이 수치지도제작 상에 *글자크기 *라인타입 선의 굵기 *점선간격등과 같은 구체적인 제작지침을 마련하지 않고 있어 부 실화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현재대로 수치지도제작 관련 세부지침이 없이 제작된다면 연말께 나올 수치지도 성과물은 동일 대상물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굵기 점선등으로 지도가 제작되는 현상이 생긴다"고 설명하고 있다.
GIS업계는 또 국립지리원의 검수인력도 10여명에 불과해 검수불실화도 우려된다고 지적하면서 이 부분에 대한 인력충원등 대책마련도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국립지리원이 수치지도제작 입찰시 제작 능력을 초과하는 각업체의 물량수주에 대해서 어떤 제한도 두지 않아 입찰참여업체가 능력이상의 물량 수주를 가능케 하고 있다는 것이다.
GIS관련업체들은 이 경우 하청을 주는 것이 불가피하며 이는 결국 제한된 시간내에 적은 비용으로 작업을 마쳐야 하는 업체의 경우 작업불실화및 신뢰성 의 문제를 가져올 우려가 높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립지리원은 지난 1일자 관보를 통해 12일 1대5천 축척의 서울지구 항공사진 촬영、 수치지도화 및 제작내용 입찰을 시작으로 17일까지 전국 22개 지역 총 45억7천여만원규모의 올해분 입찰내용을 공고한 바 있다.
<이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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