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유료방송 개국을 한달 앞두고 정책 주무부처인 공보처를 비롯해 종합유선방송위원회.협회 등 관계기관의 발걸음이 한결 바빠졌다 현재의 케이블TV사업 추진실태 및 컨버터 수급 대책, 전송망사업 실적과 전망에 대해 3회에 걸쳐 각 분야별로 점검한다. 〈<편집자 주>〉 공보처는 지난달 28일과 29일 양일간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15층 대회의실에 서 오인환 공보처장관이 주재한 가운데 "컨버터 수급대책회의"와 전송망설치 점검회의"를 연달아 개최했다.
이에 앞서 공보처와 협회는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및 수도권지역의 방송국(SO)사업자와 해당지역 전송망사업자(NO) 및 댁내설비업자、 컨버터공 급업자 등을 참석시킨 가운데 공보처에서 종합점검회의를 가졌다. 또 공보처 와 협회는 3일 광주에서, 4일 오전에는 부산、 오후에는 대구에서 각각 해당지역 SO사업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점검회의를 잇따라 개최했다.
이와함께 민자당은 오는 12일 여의도 중앙당사 3층 대회의실에서 공보처, 종합유선방송위원회.협회 SO관계자 및 프로그램공급업체(PP)、 NO관계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케이블TV 사업추진 실태에 대한 당정간담회를 개최할 방침 이다. 이처럼 오는 5월 1일로 예정된 케이블TV 유료방송을 한달 앞두고 정부와 케이블TV업계 민자당이 함께 실태파악에 나서고 종합대책을 마련하는등 부산 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지난 3월1일로 예정돼있던 본방송 개국을 전 송망 및 컨버터등의 준비부족으로 두달간 연기했으나 아직도 케이블TV 시청 자가 크게 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협회가 발표한 집계에 따르면 현재 16만2천여가구에 인입선이 연결돼 케이블TV를 시청하고 있고 이중 2만9천여 가구에 컨버터가 설치됐다.
또서울의 북부를 비롯、 인천.천안 등 7개 지역 SO에서는 기존 중계유선방 송망을 통해 케이블TV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어 전국적으로 45만여가구가케 이블TV를 시청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오는 5월부터 유료방송을 시작할 경우 컨버터없이 케이블TV를 시청할 수 없게 되므로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은 가정까지 전송망이 연결되는 홈패스율 을 최대한 높이는 것과 수신용컨버터를 제때에 공급하는 일이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공보처는 지난 1일부터 한달간 전국 50개 SO에 공보처를 비롯、 종합유선방송위원회.협회의 직원 1명씩을 파견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점을 파악해 처리하도록 하는 "현장지원 대책반"을 구성, 파견했다. 이와 함께 공보처는 각 지역 SO별로 한국통신 및 한국전력등 전송망사업자, 각 지역 전화국이나 지점 관계자, 전송망 공사업자、 댁내설비 공사업자、 SO관계자 각 1명씩 모두 5명으로 구성된 "5자 합동대책반"을 편성、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문제점을 그 자리에서 해결토록 조처했다.
정부와 협회등은 이렇게 해서 유료방송이 시작되는 내달 1일까지 1개 SO당 6천가구 전국적으로 30만가구가 케이블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 를 세우고 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정부와 위원회.협회 등 관련기관뿐 아니라 최근 민자당까지 나서서케이블TV 추진실태를 독려、 점검하고 있는데 대해 일부 관계자들은 다소 의아해 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민자당이 이처럼 케이블TV실태를 점검、 독려키로 한 것은 *지난달 본방송개국이후 한달이 지났음에도 케이블TV 가입신청자들로부터 민원이 증가하는 데다 *6월말의 4대 지자체 선거를 앞두고 선거유세시 야당으로부터 집중공격을 당할 게 뻔하기때문에 사전에 이를 파악하고 사업지연을 추궁한뒤 대책 을 마련키 위한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일부 케이블TV관계자들은 만약 5월초까지 전송망공사 지연이나 컨버 터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케이블TV 시청자가 대폭 늘어나지 않을 경우 정부 가 어쩔 수 없이 6월말의 지자체 선거 이후로 유료방송을 연기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하튼 SO를 비롯, PP.NO 등 케이블TV 사업당사자들은 정부와 민자당이 이번 지자체 선거에서 국책사업으로 추진중인 케이블TV가 "뜨거운 감자"로 등장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유료방송까지 한달동안 각종 해결방안을 동원、 최대한 지원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조영호 기자>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좁쌀보다 작은 통합 반도체'…TI, 극초소형 MCU 출시
-
3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4
단독민주당 '과학기술정보통신AI부' 설립·부총리급 격상 추진
-
5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6
헌재, 감사원장·검사 3명 탄핵 모두 기각..8명 전원 일치
-
7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8
최상목, 14일 임시국무회의 소집..명태균특별법 거부권 행사 결정
-
9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10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