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경영 및 기술 컨설팅 전문업체인 미케임브리지 테크놀로지 그룹(CT G)사의 존 도노반 박사가 최근 내한해 국내 업계의 최고 경영자와 전산부문 임원들을 대상으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특별 세미나를 개최、 주목을 끌었다. CTG사 회장이면서 동시에 MIT대 부교수, 그리고 OEC.ICE사등 컴퓨터 관련 계열사의 회장직도 맡고 있는 존 도노반 박사는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지속적으로 새로운 부가 가치를 창조하고 오픈 시스템 위주의 컴퓨터 환경으로 전환해야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해온 인물이다.
특히그가 이끌어온 CTG사는 지난 10년 동안 포춘지 선정 5백대 기업중 절반 이상의 기업에게 "경쟁우위를 위한 컴퓨터 기술과 사업전략"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존 도노반 박사는 이번 특별 세미나에서 정보기술(IT) 전략과 하부구조、 개 방형 분산환경、 오브젝트 기술、 비즈니스 리엔지니어링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경쟁에서 처지고 있는 대부분 기업들이 잘못된 사업 전략을 갖고 있다고 지적한다. 즉 기존 사업 영역의 고수、 브랜드에 대한 과도한 의존등 경향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수퍼 컴퓨터의 대명사였던 크레이 컴퓨터의 도산、 헤이즈 모뎀사의 파산、 카메라 업체인 포라로이드의 침체등은 모두 기존 사업 영역을 고수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지못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에 반해 컴퓨터 업체인 HP、 카메라 업체인 코닥、 면도기 업체인 질레트같은 업체는 모두 기존의 사업 영역을 고수하지않고 오픈 클라이언트 서버 관련 제품、 디지털 카메라、 새로운 형태의 면도기등을 개발、 시장을 창출했다고 말한다. 결국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최대 관건은 "가격 인하"가 아니라 "새로운 가치의 창조"라는게 도노반 박사의 지론이다.
새로운경험곡선을 창출하고 역동적인 사업 전략을 구사하는 기업만이 치열 한 경쟁에서 살아남을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새로운 사업 전략을 지원할수 있는 IT 하부 구조의 구축도 기업의 경쟁 력 강화를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새로운 IT 하부구조의 구축을 위해서는 오픈 클라이언트 서버 환경으로의 전환、 표준에 입각한 분산 컴퓨팅 환경(DCE) 구축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고유한 운용체계의 컴퓨터 를 사용하는 것은 이제 경쟁의 걸림돌로 작용할 뿐이라는게 그의 일관된 지적이다. <장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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