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P시장, 경쟁 가열 전망

엘렉스컴퓨터의 전자출판(DTP) 프로그램인 "쿼크엑스프레스"가 독주해온 국내 DTP시장에 경쟁업체들의 도전이 거세질 전망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휴먼컴퓨터、 비비컴、 양재랩、 코아기술 등 DTP업 체들은 그동안 매킨토시용 DTP소프트웨어인 쿼크엑스프레스에 부족했던 컬러 분판、 표그리기、 수식작성 등의 기능을 대폭 보강한 신제품을 일제히 내놓고 시장경쟁을 서두르고 있다.

휴먼컴퓨터(대표 이종만)는 3일 윈도즈용 DTP 소프트웨어인 "문방사우 3.0" 발표회를 갖고 충무로.을지로 등지의 경인쇄업체들을 대상으로 이 제품의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휴먼이 이번에 발표한 문방사우3.0은 이전 제품에 비해 RGB、 CMYK、 HSL 등 다양한 컬러기능을 지원하며 도형작성、 표그리기 등 기능을 사용자 위주로 대폭 강화했다.

이 제품은 또 한글서체 73종、 영문서체 1백97종、 한자서체 22종、 약물서체2종 등 국내 DTP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많은 서체를 지원한다.

비비컴(대표 홍윤택)은 지난해말 세계적 DTP 소프트웨어업체인 미아도브사의 페이지메이커5.0 을 한글화해 매킨토시용 버전으로 선보인데 이어 이르면 이달말경 윈도즈 버전을 내놓을 예정이다.

비비컴은 페이지메이커가 컬러분판、 표그리기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해외 에서 쿼크엑스프레스와 대등한 시장경쟁을 벌인 만큼 국내에서 고급기능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재랩(대표 성기철)은 지난해 DTP시장 진출을 발표한데 이어 이달말 출시를목표로 윈도즈용 DTP 프로그램 "글초롱"의 안정화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DTP업계의 컬러화 추세에 맞춰 "글초롱"에 4색분판 등컬러 기능에 중점을 두고 풍부한 서체와 편리한 표기능을 제공、 다양한 문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코아기술(대표 정주성)은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도스용 DTP 프로그램인 오토페이지 에 추가해 4색분판 등 컬러기능을 처리할 수 있는 "컬러페이지" 를 지난해 출시한데 이어 최근 이의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엘렉스컴퓨터 대표 김영식)는 후발경쟁업체들의 도전에 맞서기 위해 올상반기중 쿼크엑 스프레스의 주요 기능을 보강해줄수있는 보조프로그램(익스텐션)들을 출시、 현재 국내 DTP시장에서 보이고 있는 압도적 우위를 계속 유지해나간다는 전략이다. <함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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